골드만·JP모건 "코어위브 부채 우려 과도"…주가는 0.4% 하락(종합)

신기림 기자 2026. 10.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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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막대한 부채와 현금 소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분석이 잇따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고 JP모건은 코어위브의 사업 수익성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코어위브 주가는 긍정적인 평가에도 하락 마감해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JP모건도 코어위브의 부채와 현금 소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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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투자의견 '매수' 상향…"AI 연산 수요 견조·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
JP모건 "개별 사업 수익성 양호"…현금흐름 부담은 2030년까지 지속 전망
월가의 유명 AI 업체 코어위브의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막대한 부채와 현금 소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분석이 잇따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고 JP모건은 코어위브의 사업 수익성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코어위브 주가는 긍정적인 평가에도 하락 마감해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코어위브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AI 연산용 설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고 코어위브가 경쟁 클라우드 업체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경쟁력이 향후 2년간 설비용량 대비 연간 반복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어위브는 지난주 약 5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25% 넘게 폭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자금조달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한 영향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주가 급락이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JP모건도 코어위브의 부채와 현금 소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사믹 채터지 등이 이끄는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어위브의 현금 소진이 개별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아니라 급격한 설비 확장에 따른 자금 수요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코어위브는 고객이 실제 사용량과 관계없이 사전에 약정한 대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장기계약을 통해 신규 데이터센터가 가동되기 전부터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JP모건은 일반적인 5년 계약의 차입금을 제외한 내부수익률(IRR)이 10%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코어위브의 추정 자본비용인 9~11%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약기간이 끝난 뒤에도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다른 고객에게 제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JP모건의 보수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설비투자액은 5년 계약금액의 약 51%이며 이 가운데 약 80%는 해당 자산을 담보로 한 차입금으로 조달된다.

차입금을 상환한 뒤에도 계약금액의 약 16%에 해당하는 현금이 남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이는 기존 계약이 갱신되지 않더라도 약 5년간 데이터센터 관련 의무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JP모건은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인 현금흐름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완전히 가동되는 데이터센터 용량 1기가와트(GW)당 연간 100억~150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지만 신규 용량 1GW를 확보하는 데는 초기 설비투자 비용이 350억달러 이상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JP모건은 "현금 소진은 개별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불리하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 가동 중인 설비 규모에 비해 매년 증설하는 용량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사업에서 창출한 현금만으로 신규 설비투자를 충당할 수 있는 시점은 2030년께로 예상했다.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채권시장은 여전히 코어위브의 부채 부담을 경계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2031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주 16%를 웃돌았다. 이날 장중에는 15.13%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장중 상승했으나 결국 전 거래일보다 0.44% 하락한 6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는 약 5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주가가 25% 넘게 폭락했다.

토머스 헤이스 그레이트힐캐피털 회장은 로이터에 코어위브를 비롯한 AI 관련주의 반등이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채권시장이 AI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계속 공급하는 데 회의적이며 앞으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어위브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AI 연산 수요의 성장 가능성보다 막대한 설비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현금흐름과 자금조달 능력에 있다는 분석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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