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푸틴·시진핑과 3자 회담 의향…핵 비확산 논의 제안

김창권 기자 2026. 10. 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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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핵무기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의 목적이 우크라이나 문제보다는 핵무기와 비핵화 논의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핵 문제 논의는 초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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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무기·비핵화 논의는 세계에 매우 긍정적"
푸틴, 미·중·러 정상 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제안
대러시아 제재 유예에 비판도…젤렌스키와 갈등 심화
작년 알래스카에서 만난 트럼프와 푸틴(왼쪽).[출처=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핵무기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 달 중국 방문을 앞두고 3자 회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둘러싼 정상 간 입장 차이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20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자 회담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며 핵무기와 비핵화 논의가 "세계에 매우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장소로는 중국을 유력하게 거론했다.

이번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 시 주석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의 목적이 우크라이나 문제보다는 핵무기와 비핵화 논의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3자 회담이 성사되면 핵 안보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주요국 간 논의가 동시에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러시아 제재 유예에 공화당 내부 비판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관계는 최근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과 제재 문제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 유가 상승과 경제 부담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디젤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의회가 마련한 초당적 법안에 따라 러시아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제재 조치의 시행을 중단했다.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공화당 의원들을 포함해 의회 일각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자신의 대러시아 정책을 옹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하는 조치는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쟁으로 인한 추가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연합]

◆젤렌스키와 갈등 심화…종전 협상 변수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관계는 악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우크라이나의 협상 대표를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협상할 때"라고 말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지원을 제공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으며, 전쟁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 교체를 요구하면서 향후 종전 협상의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핵 문제 논의는 초점이 다르다. 실제 회담 성사 여부와 의제 조율,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정책이 향후 외교적 진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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