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기관서 中 딥시크 퇴출…외부업체 서비스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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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연방 민간기관 정보기술(IT) 시스템에서 모두 걷어내기로 했다. 딥시크의 연방정부 계약 참여를 차단하고, 딥시크 모델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3자 제품·서비스까지 사용·구매를 제한한다.
이번에 제3자 제품·서비스까지 금지되면서 연방기관 납품업체들은 딥시크 기반인 경우 사실상 공급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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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연방 민간기관 정보기술(IT) 시스템에서 모두 걷어내기로 했다. 딥시크의 연방정부 계약 참여를 차단하고, 딥시크 모델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3자 제품·서비스까지 사용·구매를 제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명령을 연방관보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DHS가 2018년 제정된 연방조달공급망보안법(FASCSA)에 근거해 연방조달보안위원회(FASC)의 권고를 검토한 뒤 명령을 내렸다.
이번에 공개된 명령은 이미 시행 중인 조치다. BBC는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 7월 24일 서명했고 7월 말부터 효력을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적용 대상은 재무부·국무부·법무부 등을 포함한 연방 민간기관이며, 국방부의 경우 지난해 12월 제정된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이미 금지한 상태다. 그간 각 부처·기관과 주 정부 차원에서 딥시크를 막아왔는데, 이번엔 연방 민간기관 전체로 범위를 넓히고 조달 단계까지 봉쇄한 것이다.
미국 정부가 내세운 이유는 보안 위험이다. DHS는 딥시크 모델에 ‘다중 위협 경로’가 있다며 정부 직원이나 협력업체가 쓰면 민감한 데이터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과 정부기관을 겨냥한 첩보로 쓰일 수 있고, 모델 자체에 악성코드나 보안 취약점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아직 실제로 정보유출 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번 금지 조치는 미국 기업들도 영향권에 들었다. 스노우플레이크·버셀·오픈라우터 등 여러 업체들이 가성비 오픈웨이트 모델인 딥시크를 자사 모델 중개 서비스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제3자 제품·서비스까지 금지되면서 연방기관 납품업체들은 딥시크 기반인 경우 사실상 공급할 수 없게 됐다.
딥시크는 지난해 초 ‘R1’ 모델로 세계 증시를 흔든 뒤 워싱턴의 집중견제를 받아왔다.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지난해 4월 보고서에서 딥시크와 중국 정부의 연계가 상당하다고 봤고, 프런티어AI 개발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딥시크 등 중국업체들이 증류를 통해 자사 기술을 사실상 도용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발표는 딥시크가 이전 버전보다 더 빠르고 가벼워졌다며 ‘V4.1-플래시-1017’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나왔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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