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여부에 "모르겠다"…속도 조절

이한석 기자 2026. 10. 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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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예상 밖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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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올해 안에 만날 거라고 거듭 주장하다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인데, 북한이 좀처럼 호응하지 않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예상 밖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저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냅니다. 그와 매우 잘 지내고 있고, 누가 회담을 요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실제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원하는지 확실치 않다며 유보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다, 성사된다면 흥미진진할 거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까지 내놓으며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장담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구애에도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대화 손짓에 호응하기보다는 러시아와의 군사 밀착에 집중하며 판을 흔들려는 태도를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조급한 모습을 감추고 수위 조절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APEC 무대에서의 극적인 북미 담판 가능성은 한층 불투명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영택)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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