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의 권력 투쟁·공개 처형…게임 '콜 오브 듀티'가 구현한 암울한 北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주 출시를 앞둔 1인칭 슈팅(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4'가 북한의 최고지도자 자리를 놓고 후계자 간 벌어지는 권력 투쟁과 공개 처형을 묘사하는 등 암울한 북한의 모습을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전쟁 게임이 북한을 게임 내의 주요 세력으로 설정하고, 군사적 위협뿐 아니라 세습 통치와 주민 탄압 등 체제 내부의 모습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이용자들에게 특히 흥미를 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색출·공개 처형 등 인권 탄압도 적나라하게 담겨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이번 주 출시를 앞둔 1인칭 슈팅(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4'가 북한의 최고지도자 자리를 놓고 후계자 간 벌어지는 권력 투쟁과 공개 처형을 묘사하는 등 암울한 북한의 모습을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게임사 액티비전에 따르면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둔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 최신작 '모던워페어 4'는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삼았다.
'콜 오브 듀티'는 미국의 게임사 액티비전이 배급하는 세계적인 1인칭 슈팅(FPS)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다.
게임의 주요 모드 중 하나인 '캠페인'은 이용자가 제작사가 정한 시나리오를 따라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1인용 '스토리 모드'다. 제2차 세계대전, 냉전 시대 첩보전 등 역사적 사실과 가상의 시나리오를 결합한 세계관을 1인칭 시점으로 체험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어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북한이 핵심 적대 세력으로 등장한다. 북한군의 전면적인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되고, 한국군과 미군이 이에 맞서 싸우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다.
게임은 북한의 '전면 침공'과 '북한 내부의 권력 다툼'이라는 가상의 상황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구축했다. 북한을 단순히 '적'으로 설정하기보다는 독재 체제 내부의 권력 갈등과 군인들의 고뇌 등도 함께 다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북한의 폐쇄적인 통치 체제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게임 속 북한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권력이 집중된 '세습 독재국가'로 설정됐다.
가상의 지도자인 '리승호'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마찬가지로 조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권력을 승계한 인물로 묘사된다. 선대 지도자의 사망 이후 권력을 둘러싼 갈등이 벌어지고, 여동생인 '리주영'이 권력 장악을 시도하면서 남매 사이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다.

북한 체제의 강압적인 주민 통제와 인권 탄압도 게임 속 주요 소재로 다뤄진다. 임무 중 북한군은 주민들의 집을 뒤져 한국산 심장약과 외국 서적, 전자기기 등을 찾아내고 이를 근거로 주민들을 심문한다. 색출된 탈북 시도자는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 처형을 당하고, 마을 주민들 또한 '연좌제'로 사살되는 장면 또한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다만 캠페인의 세 번째 임무인 '명령에 따라'(Following Orders)에선 이용자가 직접 북한군 병사가 돼 농촌 마을을 수색하고 탈북을 시도한 주민을 추적할 수도 있게 제작됐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을 여지도 크다.
북한의 일상생활과 문화적 요소를 재현하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게임에는 북한 농촌의 가옥과 주민들의 생활 모습, 북한식 선전 포스터 등이 등장한다. 군인들과 주민들의 대사에도 북한의 표준어인 '문화어' 특유의 말투와 억양을 반영하려 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게임 홍보 영상에도 북한의 '혁명가극' 노래가 사용되는 등 제작사는 이번 시리즈에서 북한을 주요 홍보 포인트로 삼았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전쟁 게임이 북한을 게임 내의 주요 세력으로 설정하고, 군사적 위협뿐 아니라 세습 통치와 주민 탄압 등 체제 내부의 모습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이용자들에게 특히 흥미를 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서방 국가들이 여전히 북한을 한반도의 '잠재적 위협'이자 '폐쇄적인 독재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엿볼 수 있다. 가상의 설정 속 북한 사회의 참혹한 현실을 통해 국제사회가 바라보는 북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gerra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결혼식 관행 생략한 부부, 하객에 현금 봉투 쐈다…"음식도 최고급으로"
- "갑자기 생리 터졌어요"…'미녀 마라토너' 박서연 첫 출전 대회서 7위 투혼
- 남편 옷에 '불륜 의심' 인조 속눈썹…20년 전 가출 '트랜스젠더 시부' 몰래 만났다[탐정 비밀]
- "식대가 11만원인데 축의금 10만원?"…적게 냈다고 카톡 한 친구
- 등산동호회 재혼남 '외도 영상' 들통…재산분할 요구 아내에 "살인" 위협
- 배드민턴 치던 남성 바지 속 휴대폰 '펑' 불길…두 달 된 신제품이었다[영상]
- 김민 '대본 논란'에 동두천 주민 등판…"처음엔 노숙자인 줄, 조작은 없다"
- "5성급 호텔서 꽃길 깔고 프러포즈…그 비용 'N빵 영수증' 청구한 남친"
- "목에 칼 들어와도 지금 주식 안 산다"…황현희 3개월 전 경고 섬뜩
- "축하하러 전세버스로 왔는데, 기사식당 수준"…식대 아낀 결혼식에 '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