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분양시장 양극화 확산

박노일 2026. 10. 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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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남역 그로브스위첸ㆍ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 등 청약 미달
수원ㆍ안양ㆍ동탄 등은 집값 상승 속 추가 규제 가능성 거론
한화포레나 지제역’ 투시도. 사진 / 대한경제 DB

경기도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내 수원, 안양, 화성 동탄 등 기존 아파트가격이 오른 지역의 신규 분양 성적은 양호하지만, 경기 외곽지역의 분양은 2순위까지 청약 결과에서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9월 6.64% 상승했다. 광명시가 14.34%로 가장 높고 이어 화성시(10.51%), 성남시(10.29%), 안양시(10.02%), 용인시(9.97%) 순이다. 구리시(8.39%), 수원시(8.13%), 군포시(6.00%), 남양주시(5.25%) 등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은 올해 10월 첫째 주까지 19.34% 상승했다. 수원 권선구와 군포시, 안양 만안구 등에서도 최근 가파른 상승세가 경기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오른 지역의 분양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흥행에도 긍정적이지만, 외곽지역은 분양일정을 늦추거나, 분양에 나서더라도 2순위 이내 마감보다는 좀 더 긴 기간을 두고 계약을 추진하는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값 상승이 미미한 지역의 분양시장은 미달이라는 성적표를 내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경기 화성시 만세구에서 분양한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은 795가구 모집에 2순위까지 655건 청약에 그쳤다.

경기 양평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도 320가구 모집에 2순위까지 161건이 청약해 최종 경쟁률이 0.5대 1에 머물렀다.

반면,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에서 분양한 더샵 오산역아크시티(오피스텔)는 90실 모집에 404건이 청약해 평균 4.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는 경기권 신규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서도 서울이 105.7로 기준치(100)를 넘어섰지만, 경기지역은 86.8로 여전히 기준치 이하였다. 전국 평균도 82.3에 머물고 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 속에서도 전ㆍ월세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기권 분양시장은 기존 집값 상승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교통과 일자리 등 주거여건을 갖춘 지역 등이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포스코이앤씨는 동탄신도시에서 아크메르 동탄 95, 아크메르 동탄 99를 잇따라 분양한다.

아크메르 동탄 95는 동탄 M1-1-2블록에서 지하 7~지상 49층, 3개 동, 84~188㎡, 812가구 규모이며, 아크메르 동탄 99(M1-2-2블록)는 지하 7~지상 48층, 4개 동, 84~162㎡, 996가구 규모다.

한화 건설부문은 평택시 지제역 인근에서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2개 동, 전용면적 84ㆍ116㎡ 총 1098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성남시 단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성남메트로블’을 분양한다. 옛 성남KT 부지를 개발해 지하 6층~지상 34층, 2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74~95㎡ 주거형 오피스텔 총 189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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