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우리끼리 뭉쳐봐야 재집권 못해… 의원 빼오는건 쌍팔년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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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우리끼리 뭉쳐봐야 중도 진영, 합리적 보수 일정 영역이 반대쪽으로 뭉치면 재집권 불가능하다"며 "많은 수가 동의할 수 있는 중도와 합리적 보수까지 동의할 수 있는 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 등이 이 대통령이 추진한 '구조적 다수론'을 두고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 등을 위한 인위적 정계 개편 포석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옛날처럼 중정(중앙정보부)을 데리고 수사해서 감방 가고 싶으냐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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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지지층’ 결집 요구 반박하며… “중도-합리적 보수 동의하는 판으로”
‘정계 개편용 구조적 다수론’ 비판엔… “옛날처럼 중정 동원 ‘감방 갈래’ 못해”
개혁과제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 “과잉 자신감이었을 수 있어 반성”

● 李 “민주·개혁 진영은 소수”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다수로부터 동의받을 수 있는 판으로 지평을 넓히자는 것이 제가 말하는 구조적 다수 제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개혁 진영은 힘의 관계에서 소수”라며 민주당이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한 선거 결과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결과에 대해 “(보수 후보 지지율을) 더해 봤더니 지더라”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속에 치러진 지난해 대선에서도 이 대통령의 득표율(49.42%)이 보수 야권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8.34%)의 득표율 합보다 0.07%포인트 적었던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정계 개편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저쪽 당을 깨서 여기에 붙인다는 것은 옛날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쪽 국회의원 몇 명 빼 오는 것은 쌍팔년도식 정치, 정계 개편”이라며 “이런 상상을 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고, 그런다면 오히려 국민이 ‘이상한 조직’이라며 반감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제일 큰 일이 통합”이라며 “한쪽 출신을 대표해 대통령이 됐다고 거기에 너무 집중하면 대통령이 아니라 점령자가 된다”고 했다. 이어 “나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며 “한쪽의 대통령이 됐다가 배신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한쪽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실은 이날 “오는 22일 공소청 국정감사 중 전체회의를 열고 최 특별감찰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채택하기로 여야 간사 간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면서 특별감찰관 후보자 임명 절차가 지연됐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자고 주장했을 뿐 채택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과제’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법과 과정을 통해서 해 나가려고 한다”면서도 “너무 많은 걸 한꺼번에 하자니 속도 조절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을 구조 개혁이 필요한 6대 분야로 꼽은 바 있다.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저의 준비 부족, 과정 관리 부족이 제일 큰 원인”이라며 “개혁과제 수행에 대해 일종의 과잉 자신감이었을 수 있겠다는 반성도 했다”고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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