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3% ‘최저’… 중간선거 2주앞 상하원 모두 빨간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집권 1, 2기 통틀어 최저인 33%까지 추락하면서 다음 달 3일 미 중간선거를 앞둔 집권 공화당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선거분석 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가 18일 발표한 예측에서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은 56%, 공화당의 수성 가능성은 44%로 나타났다.
WP는 최근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잃을 가능성에 직면해 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마가 성향 공화당원 사이에선 95%였지만, 비마가 공화당원에선 47%에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강세 캔자스주 등서도 접전
공화당내 지지층 분열도 눈에 띄어
非마가 후보, 트럼프와 거리두기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 속에 나타나는 당내 지지층의 균열도 공화당에는 악재다.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결집하는 동시에, 비(非)마가 공화당원의 이탈까지 막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발표된 NBC방송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4%에 그쳤다. 또 ‘친트럼프 성향 언론’인 폭스뉴스가 14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6%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교적 팽팽했던 상원 판세에서도 공화당에 불리한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선거분석 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가 18일 발표한 예측에서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은 56%, 공화당의 수성 가능성은 44%로 나타났다. 중간선거를 약 100일 앞둔 7월 27일 기준으로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60%였다. 하지만 8월 28일 52%로 떨어졌고, 이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버지니아대 정치센터의 선거분석 매체 사바토 크리스털볼도 민주당 우세 49석, 공화당 우세 46석, 경합 5석으로 14일 전망했다. 이 조사에서 경합지로 꼽힌 5개 주는 캔자스, 아이오와, 메인, 오하이오, 텍사스. 모두 현재 공화당이 확보한 의석이다. 공화당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 격차로 승리했고, 그간 강세를 보여온 캔자스와 아이오와 같은 주도 접전지로 떠올랐다는 게 큰 부담이다. 전통적인 강세 지역에서도 의석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기 때문이다. WP는 최근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잃을 가능성에 직면해 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원에선 민주당의 우위가 뚜렷하다. DDHQ는 18일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77%로 제시했다. RCP 역시 하원 총 435석 중 민주당 우세 의석이 227석, 공화당 우세 의석은 186석으로 전망했다.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 22석 중 현재 공화당이 보유한 의석이 15석이다.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주요 인사 인준과 입법 추진에 제동을 걸고, 행정부에 대한 청문회와 조사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최근 A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율, 마가 95%·非마가 47%
이처럼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부 지지층에서도 분열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마가 성향 공화당원 사이에선 95%였지만, 비마가 공화당원에선 47%에 그쳤다.
이에 접전지 공화당 후보들 사이에선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7일 상·하원 주요 접전지 62곳을 분석한 결과, 41곳의 공화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그와의 관계를 부각하지 않았다. 특히 12개 선거구 후보는 선거운동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 사진, 지지 선언 등을 없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19일 “중간선거가 점점 더 어려운 상태로 치닫자 공화당 내에선 이미 서로를 탓하는 모습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선거에선 보수 유권자들이 강하게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공화당이 주요 상원 경합지에서 여전히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데다, 탄탄한 자금력을 보유한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무섭게 오르는 월세, 더 좁고 낡은 방으로… “꿈마저 갇힙니다”
- 秋 징계 미룬 與…“재정 쭉쭉 빨아먹어” 옹호로 또 민심 불질러
- 北 김여정 또 적반하장 “대남 확성기 재개 검토”
- 흉기난동 등 다중시설 범죄 느는데, 경비원 장비는 경광봉뿐
- 파리 휩쓴 청년 분노에 명품거리 쑥대밭… “이번 주말 2차 시위”
- “무거운 장비 내려놓고…” 눈물 속 서울현충원 영면
-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자가주사제
- [사설]논란 부른 브런슨 발언들… 모범 동맹답게 간극 좁혀내야
- [횡설수설/김준일]백악관의 궁중 암투설
- 李 “전작권 반드시 조기 환수”… 북핵엔 “최후 방어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