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투입 ‘샤힌 프로젝트’, 다음달 전체 공정 시운전

서정혜 기자 2026. 10. 2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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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11월25일 준공식

국내 석유화학 사상 최대 투자 규모인 9조2580억원이 투입된 S-OIL '샤힌 프로젝트'가 지난 2023년 3월 첫삽을 뜬지 3년 8개월만에 전체 공정 시운전에 돌입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OIL은 샤힌 프로젝트 건설 주간사인 현대건설과 준공 절차를 위한 상호 점검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다음달부터 전체 공정에 대한 시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OIL과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은 지난 6월 말부터 설계상 시공 여부를 점검하는 상호 확인 절차를 진행해왔다. 2분기부터는 일부 완료 공정에 대해 부분 공정 시운전도 했다.

다음달부터는 원유에서 나프타를 바로 뽑는 세계 최초 공정인 'TC2C'를 비롯해 전체 공정이 시운전에 들어간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신기술 TC2C는 원유에서 석유화학 원재료가 되는 나프타 추출 비율을 극대화 한 것이다.

샤힌 프로젝트로 새롭게 세워진 10기 스팀크래커 중 8기는 TC2C 공정을 통해 생산된 나프타에서 폴리머를 곧바로 생산하고, 나머지 2기는 기존 공정에서 나온 가스를 통해 제품을 만들어낸다.

S-OIL은 다음달부터 컨소시엄과 함께 설비에 물과 스팀, 원료(원유·나프타)를 차례로 투입해 공정 이상을 확인하고, 내년 상반기 중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상업 가동하게 되면 연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t, HDPE 44만t)을 자체 생산하게 된다.

S-OIL은 전사적으로 신규 프로젝트 가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울산공장을 2개 Complex로 나누는 등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시운전에 이어 S-OIL은 11월25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샤힌 프로젝트' 준공식을 연다. 전날인 24일에는 이사진들이 울산 온산공장을 방문해 신규 설비 등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진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