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퇴 고민…울산서 기량 회복해 3관왕"
"2028 LA올림픽 목표로 최선"

김수현은 지난 18일 제주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인상 112㎏, 용상 144㎏, 합계 256㎏을 기록하며 세 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용상에서는 경남 대표 윤하제(김해시청)와 마지막까지 무게 경쟁을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김수현은 "윤하제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저도 3차 시기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며 "끝까지 경쟁할 상대가 있다는 점이 오히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에는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것도 과제였다. 바벨을 들어 올릴 때 몸이 왼쪽으로 기우는 점이 평소 약점으로 꼽혀 이번 대회에서도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시도해야 할 동작과 무게에 집중하며 흔들리지 않으려 했다.
그는 "왼쪽으로 기우는 것이 약점이라 걱정했는데, 앞으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특별한 경기 루틴을 따로 두기보다는 제가 수행해야 할 것들에만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의 이름을 달고 출전한 첫 전국체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는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경기력이 떨어져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울산으로 온 뒤 좋은 훈련 환경 속에서 기량을 회복했다.
김수현은 "작년에 몸도 많이 좋지 않아 은퇴까지 생각했는데, 울산에 와서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고 덕분에 기량도 다시 올라왔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도 남달랐다. 그는 "메달이 있어야 할 자리와 제 주인을 잘 찾아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울산의 상징인 고래의 힘을 받아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김수현의 시선은 더 큰 무대를 향하고 있다. 목표는 2028 LA올림픽이다.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수현은 "LA 올림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 목표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