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산업체질 바꾸고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자"

전상헌 기자 2026. 10. 20.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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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승격 30주년 미래 전략 포럼
내년 30주년 앞두고 미래 성장 모색
시의원·공무원·시민 등 80여명 참석
15분 생활권·AI 에너지 그리드 제안
인구유출 방지할 일자리·문화 조성도
▲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19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2027년 울산광역시 승격 30주년 미래 전략 포럼을 개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가 내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앞두고 지난 30년의 성과를 돌아보며, 산업구조 전환과 AI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30년 성장 전략 모색에 나섰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백현조)는 19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2027년 울산광역시 승격 30주년 미래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의회가 선제적으로 산업과 도시 분야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시의원과 관계 공무원,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해 지난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승격 이후 울산은 산업수도를 넘어 생태환경도시로 탈바꿈했다"며 "새로운 미래 30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에 발맞춘 대전환이 필수적이며, 시의회도 지혜를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주제발제에서 이주영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연구위원은 '울산광역시, 도시의 30년을 읽고 미래 30년을 그리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위원은 광역시 승격 이후 신시가지 개발과 교통망 확충,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을 통해 생태도시로 변모한 점을 짚었다. 다만 2015년 11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인구가 2052년 83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거점을 대중교통으로 연결하는 '콤팩트-네트워크' 도시구조 구축과 15분 생활권 조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장현 도시첨단산단을 비롯한 산단 AX(인공지능 전환) 전환 등 산업 기반의 복합화 방안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임치현 포스텍 교수(산업경영공학과)는 포스코그룹의 AX 전략 사례를 소개하며 본업의 문제를 해결해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미션 지향형 AX'와 AI 기반 자율 제조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병기 UNIST U미래전략원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이상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AI산업본부장, 이판균 울산시 AI산업전략과장, 강영환 울산대 건축학부 명예교수, 이주언 의원 등이 참여해 AI 대전환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람이 머무는 도시 조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토론자들은 자율제조 및 AI 에너지 그리드 구축, 미래 산업생태계 육성, 청년·여성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매력적인 주거·문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백현조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30년이 산업과 도시의 틀을 키운 시간이었다면, 향후 30년은 AI 대전환으로 산업 체질을 바꾸고 시민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제언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