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글씨 '셀프 전시'한 유홍준 "제가 전공자라‥"‥국감장서 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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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국립중앙박물관이 독립운동가의 서예 작품이라며 전시했다가, 친일파의 글씨로 확인되면서 작품을 철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이 유묵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소장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독립운동가 박원근의 유묵이라며 서예작품을 전시했다가, 친일파의 글씨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작품을 철수했습니다.
이후 공식조사에서 같은 이름을 썼던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되면서, 박물관과 유 관장은 네 차례나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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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8월 국립중앙박물관이 독립운동가의 서예 작품이라며 전시했다가, 친일파의 글씨로 확인되면서 작품을 철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이 유묵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소장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오늘 국정감사장에 나온 유 관장은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는데, 야당 의원들은 관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두 차례 머리를 숙였습니다.
[유홍준/국립중앙박물관장] "고증 오류로 인해 독립운동의 명예와 유족분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혔습니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독립운동가 박원근의 유묵이라며 서예작품을 전시했다가, 친일파의 글씨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작품을 철수했습니다.
이후 공식조사에서 같은 이름을 썼던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되면서, 박물관과 유 관장은 네 차례나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이 작품이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석기/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정말 비겁한 처신이었습니다. '내가 소장한 작품이고 내가 추천했다' 이런 것을 깔끔하게 얘기를 안 했어요."
[유홍준/국립중앙박물관장 - 최민희/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왜 소장자가 본인임을 밝히지 않으셨나요?> 제가 미술사가로서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유 관장이 박물관 실무진에게 유묵을 '셀프 추천'한 데 이어, 전문가 검증 없이 '셀프 감정'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승수/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 유홍준/국립중앙박물관장] "<박원근 지사의 글자라고 감정을 받으신 적이 있으시냐고요.> 저 자신이 서예사의 전공자이기 때문에‥"
지난 2019년 경매에서 5만 원에 유묵을 샀는데 관련 자료가 나오지 않자, 인명사전을 검색해 박원근 지사의 글씨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조은희/국회 문회체육관광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사퇴하셔야 됩니다. 사퇴해야 될 사람의 업무보고 받을 수 없습니다."
유 관장은 다만 이 작품은 충남 부여군에 무상 기증될 예정이었다며, 사적인 이익을 취할 목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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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9123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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