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 주식시장, 매우 저평가…조만간 필요한 조치”

이보희 2026. 10. 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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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해 "많이 오르면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이 부동산 시장이랑 비슷하지만 어느 일방향으로 끝까지 갈 수 없다. 적정한 정도를 넘어서면 고통스럽다"면서도 "과거와 다르게 정부가 금융시장, 증권시장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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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많이 오르면 조정 불가피”
“정부가 증권시장 개입하기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0.19.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해 “많이 오르면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해 진행한 기자단과의 대화에서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줄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이 부동산 시장이랑 비슷하지만 어느 일방향으로 끝까지 갈 수 없다. 적정한 정도를 넘어서면 고통스럽다”면서도 “과거와 다르게 정부가 금융시장, 증권시장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금융시장, 주식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는 나아질 거다. 대한민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도 많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게 시장에 대한 불신”이라며 “지배 경영에 대한 불신이 완전히 제거된 것 같지 않다. 주주 존중 문화, 지배 경영권 남용이 남은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해야 될 일이 뭔가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며 “조만간 종합 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별 주가의 부침은 제가 뭐라 말할 수 없다. 일단 큰 돌을 집어내야 한다”면서 “작은 돌, 중간 돌, 자갈도 조금씩 하다 보면 옥토가 된다. 지금은 큰 돌 몇 개를 집어낸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도 이런 교정 과정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제 자리를 찾아가지 않을까”라며 “그렇게 만드는 게 정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고 예측할 수 있도록 산업·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게 근본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금 걷으려 부동산 세제 강화? 사실 아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언론인들의 취재 공간인 청와대 춘추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0.1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빚을 내서 집을 사면 돈이 된다는 게 너무 오랫동안 사람들 뇌리에 각인돼 있다”며 “정부는 부동산 (가격 변동의) 진폭을 줄여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 세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서는 “‘집값 잡으려고 세금 올렸다’, ‘세금 많이 걷으려고 했다’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세 정의에 관한 거다. 이상하게 부동산에 투자하면 세금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제가 보기에는 결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8년 넘어서부터 부동산 공급이 제대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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