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차 차지연 긴장 풀어주기? 7년만 복귀 공형진 ‘반말 진행’ 아이러니 사과[종합]

김명미 2026. 10. 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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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복귀한 배우 공형진이 시대착오적 반말 진행 논란에 결국 꼬리를 내렸다.

반면 "오래 전 공형진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차지연 씨가 나온 적 있다. 두 분이 아주 오래된 선후배 사이라 라디오에서도 저렇게 대하더라"며 두 사람이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인 만큼 이해 가능한 범위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7년 만에 복귀한 공형진이 21년차 차지연의 긴장 해소를 위해 반말을 했다는 해명이 다소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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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진, 뉴스엔DB
‘극동방송’ 채널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 채널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7년 만에 복귀한 배우 공형진이 시대착오적 반말 진행 논란에 결국 꼬리를 내렸다.

공형진은 10월 17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창사 70주년 극동방송 홈커밍데이' 특별공연에서 중간 진행을 맡았다.

이날 무대에 오른 차지연은 공형진에게 허리 숙여 "안녕하십니까. 선배님"이라며 깍듯하게 인사했다. 이에 공형진은 "제가 선배니까 다시 한 번 인사"라고 반응했고, 차지연은 "안녕하십니까. 선배님"이라고 한 번 더 허리를 숙였다.

또 공형진은 차지연은 주먹을 쥐고 "아멘"이라고 외치자 "조금 있으면 치겠다?"라고 농담했다.

특히 공형진은 화면에 적힌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라는 문구를 읽더니 "내 사진 왜 없어? 내가 얘보다 훨씬 선배인데?"라며 주최 측에 장난스러운 항의를 했다. 이어 공형진이 "대세니까"라고 덧붙이자, 차지연은 "아니다. 죄송하다"며 대신 사과했다.

이후로도 공형진은 차지연이 곡 소개를 하자 "너 왜 연기해?"라며 면박을 주는가 하면 "이게 원래 제 대사인데 얘가 지가 했다. 오늘 차지연이 주인공이니까 봐주겠다"며 반말을 이어갔다. 차지연은 공형진의 이러한 반응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차지연의 팬이 18일 소셜미디어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팬은 "보는 내내 아슬아슬하고 불편하고 불쾌하고 속상했다"며 영상을 공개했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저도 보는 내내 불편했다" "너무 무례하다" "'얘가' '지가'라니. 만약 두 분이 친한 사이라고 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렇게 부르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오히려 차지연 씨가 빛나 보인다"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오래 전 공형진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차지연 씨가 나온 적 있다. 두 분이 아주 오래된 선후배 사이라 라디오에서도 저렇게 대하더라"며 두 사람이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인 만큼 이해 가능한 범위라는 반응도 나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극동방송' 채널에는 풀버전이 남아 있는 상태다.

결국 공형진 소속사 케이하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당시 공형진은 평소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 차지연에게 현장에서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함께하자는 취지로 말을 건넨 것으로, 상대를 무안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현장에서 오간 대화와 표현이 본래의 취지와 달리 전달되면서 오해와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 차지연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이어 소속사 측은 "(공형진이) 친근한 분위기에서 건넨 말이라 하더라도 공적인 행사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심려를 끼쳐드린 분들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소속사 측은 "당시 상황이 의도와 다르게 해석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무엇보다 극동방송 창사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행사가 본래의 취지보다 이번 논란으로 주목받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 "이번 일이 당사자들의 의도와 현장의 맥락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채 확대 해석되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속에서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당사자들의 친분 관계를 떠나, 공적인 자리에서 반말을 사용하고, 장난일지라도 무안을 주는 듯한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 진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차지연은 지난 2006년 데뷔해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톱 뮤지컬 배우다. MBN '현역가왕3'를 통해 대중적 인기도 누리고 있다. 이에 7년 만에 복귀한 공형진이 21년차 차지연의 긴장 해소를 위해 반말을 했다는 해명이 다소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한편 공형진은 지난 8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당시 공형진은 사업 실패로 공황장애와 폭식을 겪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2023년에는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신현준은 공형진에게 "별 소문이 다 있었다. 죽었다는 얘기도 있었다"며 사망설을 언급했고, 공형진은 "중국 쪽에 인연이 돼서 사업을 하게 됐다. 연기 활동할 때 사업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정중하게 고사했다. 내가 잘 몰랐기 때문이었는데,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은 계속 있었다. 중국 영화 제작 의뢰가 들어와서 총책을 맡았는데 행정적, 투자 문제로 제작이 중단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공형진은 "우연히 건강 기능 보조 식품 사업을 알게 돼서 홍삼 브랜드를 만들었다. 제품을 만들고 중국에 시판을 앞둔 찰나 코로나19가 터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TV를 보면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동생, 선배들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멀어지더라. 중국 쪽에 왔다 갔다하고 사기도 당하다 보니 성과를 내기 전에는 누구에게 나타나기가 너무 그렇더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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