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공개 저격’ 히샬리송,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나는 사무실에 있다” 맞받아쳐

박찬기 기자 2026. 10. 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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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히샬리송.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공격수 히샬리송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갈등이 공개 설전으로 번졌다. 1군에서 제외된 히샬리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데 제르비 감독은 직접 찾아오라고 맞받아쳤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8일 히샬리송이 SNS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에버턴 전설 덩컨 퍼거슨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퍼거슨은 최근 팟캐스트 ‘더 오버랩 데일리’에서 히샬리송이 토트넘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훈련장에서 심각한 충돌이라도 벌어지지 않았다면 그런 선수를 제외할 이유가 없다”며 “히샬리송은 좋은 선수다. 토트넘이 그렇게 뛰어난 팀도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히샬리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발언을 공유하며 “고마워요, 덩컨 퍼거슨. 당신 말이 맞아요”라고 적었다. 데 제르비 감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1군 제외를 비판한 주장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데 제르비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코번트리 시티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히샬리송에 대한 질문을 받자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다. 비나이 벤카테샴 최고경영자(CEO)와 요한 랑에 디렉터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내 책임이 아닌 일에도 압박을 받아들이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만약 그가 나와 이야기하고 싶다면 어디 있는지 알 것이다.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무실에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친정팀 에버턴과 바스쿠 다가마(브라질)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협상이 무산되면서 떠나지 못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이 여러 차례 이적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히샬리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21세 이하(U-21) 팀 경기까지 출전했다. 1군에서 밀려난 상황에도 하부팀 경기를 뛰며 경기력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박찬기 기자 chan1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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