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부승찬, 秋 ‘재정 빨대’ 옹호... “소방이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냐”

수원/김수언 기자 2026. 10.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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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민과 소방관들께 사과하라”
고성 오가며 국정감사 중단되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냐”고 했다. 앞서 논란이 된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지는 소방 예산 부담이 크다는 취지로 보인다. 하지만 추 지사가 ‘재정 빨대’ 발언을 사과한 상황에서 ‘쭉쭉 빨아먹는’ 식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부 의원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가) 소방 빨대 발언도 물론 큰 잘못을 하셨지만 충분히 사과하셨다”며 ”하지만 소방 예산 인건비와 그 지원 비용 90% 정도가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단체에서 부담을 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냐”고 했다.

부 의원은 “이런 걸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고 비난만 하면 답이 없지 않느냐”며 “경기도도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설득과 노력이 필요하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소방 공무원 노조 등에서 비판을 샀다.

추 지사는 당시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소방 예산 중 국비를 전체적으로 높여달라는 요구를 해야 한다”고 하자 “위원님 말씀처럼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는 취지로 답했다. 추 지사는 “인건비만 하더라도 2027년에 1조1000억원을 차지하고, 사업비만 5000억원 가량”이라고 했다. 이에 소방노조는 “소방이 언제 재정을 축내는 짐짝이 됐느냐”며 잇따라 추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추 지사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다가, 지난 17일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추 지사는 이날 국감 시작 전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이날 부 의원 발언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지사님 망언 후 순직 소방관 엄수가 있었다. ‘소방이 재정 쭉쭉 빨아 먹는다’는 말은 나와선 안됐다”며 “국민과 소방관 여러분께 사과하라”고 했다. 이에 부 의원은 “(소방이) 국가직으로 승격된 후 국회는 과연 책임이 없는지를 물었던 것”이라며 “(해당 발언에 대한 지적은) 정쟁으로 활용하는 작태”라고 했다. 이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가다 감사가 잠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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