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올해 성장률 3%대 중반도 가능...양극화 문제 살필 것"

김연세 기자 2026. 10. 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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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3%대 중반의 고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재경부가 석 달 전 제시한 2026 경제성장률 예측치인 3.0%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제시 횟수를 기존 연말과 6월 말∼7월 초 2차례에서 3차례로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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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성장률 반등 가시화"
이형일(왼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했다. /뉴시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3%대 중반의 고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재경부가 석 달 전 제시한 2026 경제성장률 예측치인 3.0%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주말 'G20·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차 태국 방콕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은 기간 새로운 외부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올해 성장률은) 3%대 중반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3%대 중반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선 3.4%, 3.5%, 3.6% 정도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올해 연간 GDP 증가율 전망을 3.0%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부총리는 3분기 수출 및 설비투자 관련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1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 1.8%, 2분기 0.6%로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갔다"며 "이 정도 상태에서 3분기까지 괜찮으면 성장률이 생각보다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제가 단순히 성장률만 개선되는 게 아니라 경제의 기초 체력인 잠재성장률도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설비투자가 굉장히 좋고, 내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반도체는 여전히 수요가 높은 반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잠재성장률이 반등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 기관의 견해도 전했다. 많은 국가와 신용평가사, 주요 다자개발은행(MDB) 관계자들이 한국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종전(2.6%·7월 전망) 대비 0.7%포인트(p)나 높여 잡았다.

이 부총리는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제시 횟수를 기존 연말과 6월 말∼7월 초 2차례에서 3차례로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경제 상황이 이전보다 빠르게 바뀌는 데 따른 대응이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양극화 문제에 더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일자리가 여러 (양극화) 문제를 연결하는 이슈"라며 "일자리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서남권, 충청권, 영남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서남권과 충청권은 산업통상부가 총괄해 꾸리고 영남권은 재경부가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남권 메가 프로젝트 TF(전담반)는 앞으로 부총리 주재로 바꿔 계속 챙겨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