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ERA 1점대' 오타니, 시즌 평가서 김혜성보다 낮은 'F등급'…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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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30홈런에 평균자책점 1점대까지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미국 현지 매체의 시즌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매체는 선수별 활약과 기대치를 바탕으로 평가를 내렸으며, 오타니에게 가장 낮은 F등급을 부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정규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30홈런, 81타점, 89득점, 11도루, OPS 0.889를 기록했다.
매체는 다저스에 가장 중요했던 것은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건강한 상태로 타격에 나서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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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타율 0.192 부진 영향
김혜성은 D등급 평가

(MHN 황혜성 기자) 정규시즌 30홈런에 평균자책점 1점대까지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미국 현지 매체의 시즌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미국 매체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2026시즌 다저스 타자들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매체는 선수별 활약과 기대치를 바탕으로 평가를 내렸으며, 오타니에게 가장 낮은 F등급을 부여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4전 전패로 탈락하며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정규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30홈런, 81타점, 89득점, 11도루, OPS 0.889를 기록했다. 투수로도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5위에 올랐다.
매체 역시 정규시즌 활약을 인정했다. 오타니를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이자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 부진과 부상 관리 실패가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는 시즌 후반 오른팔과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한 채 가을야구에 나섰고, 포스트시즌 타율 0.192에 그쳤다.
NLCS 4차전에서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이미 팀의 탈락을 막기에는 늦은 상태였다.
매체는 다저스에 가장 중요했던 것은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건강한 상태로 타격에 나서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책임을 오타니 개인에게만 돌리지는 않았다. 구단의 의사결정권자부터 오타니 본인까지 부상 관리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타니의 F등급은 김혜성보다도 낮은 평가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김혜성에게는 D등급이 주어졌다.
매체는 김혜성이 4월과 5월 메이저리그에서 43경기에 출전한 뒤 트리플A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점을 지적했다.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를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기용 방식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두 선수의 등급은 팀 내 입지와 기대치를 반영한 평가다. 오타니에게 얼마나 높은 기대가 걸려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른 주축 선수들의 평가도 엇갈렸다.
올 시즌 2억4000만 달러(약 3400억원)에 다저스에 합류한 카일 터커(29)는 타율 0.233, 17홈런으로 부진하며 D등급을 받았다. 반면 맥스 먼시는 B+, 무키 베츠는 B, 프레디 프리먼은 B-를 기록했다.
A등급대 평가를 받은 선수는 단 2명뿐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미겔 로하스(37)는 안정적인 수비와 베테랑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A등급을 받았다. 앤디 파헤스(26)는 올스타 선정과 뛰어난 중견수 수비를 인정받아 A-등급을 받았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에게는 가장 낮은 F등급이 내려졌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줬던 활약에 비해 아쉬운 시즌 마무리를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중요한 시기에 부상과 부진으로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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