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삼·홍삼 산업 수출 빨간불.. 비관세장벽·가격 경쟁력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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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수출 효자로 각광받던 국내 인삼·홍삼의 수출이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산업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 생산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와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4년 연속 이어진 이 같은 감소세로 인해 국내 인삼 농가와 가공·수출 업체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삼·홍삼의 수출 부진은 복합적인 악재가 잇따라 터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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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푸드의 수출 효자로 각광받던 국내 인삼·홍삼의 수출이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산업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 생산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와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9일 농식품수출정보(KATI)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국내 인삼 수출액은 617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2% 급감했다. 이 기간 인삼을 가공한 홍삼 수출액은 2021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한국 인삼·홍삼 수출은 지난 2022년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인삼 수출액은 2022년 2억6972만달러에서 2023년 2억6015만달러, 2024년 2억4930만달러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억348만달러까지 떨어졌다.
홍삼 수출의 타격도 만만치 않다. 2022년 7172만달러에 달했던 홍삼 수출액은 2023년 6267만달러, 2024년 5816만달러, 2025년 4094만달러로 줄었다.
4년 연속 이어진 이 같은 감소세로 인해 국내 인삼 농가와 가공·수출 업체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삼·홍삼의 수출 부진은 복합적인 악재가 잇따라 터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생산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가 대표적이다. 인건비, 자재비, 영농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이 급등하면서 한국산 인삼·홍삼 제품의 출하 가격이 급등했다.
금산인삼통합플랫폼 인삼통에 따르면 지난 16일 금산도매시장 기준 원삼 도매가 평균 가격(750g·1채)은 3만275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급등했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 타국산 건강식품이나 저가 대체재와 가격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도 한몫했다. 고물가 기조 속에 현지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 등 상대적으로 비필수재에 속하는 고가 제품의 소비를 줄이면서 한국산 인삼·홍삼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국내 생산 기반의 불안정성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인삼은 파종과 재배부터 수확까지 장기간이 필요한 작물인 만큼, 재배면적 감소와 생산량 변화가 중장기적인 공급 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지난 2024년 기준 국내 인삼 생산량은 1만8272t으로 전년보다 18.7% 감소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의 비관세장벽(NTB) 강화 조치는 수출 문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려홍삼 수입약재표준 개정'을 추진하며 통관 절차와 성분 검사 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 핵심 시장인 베트남 역시 '식품안전법 개정'을 통해 수입 식품에 대한 라벨링, 안전성 검증 및 위생 승인 절차를 까다롭게 바꾸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주요 수출 기업들은 수출 다변화 방안 등 탈출구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KGC 관계자는 "홍삼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유통망을 넓히고, 국가별 소비 특성에 맞춘 제품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 미국 시장에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헤리티지 강화, 신규지역 및 시장 개척을 병행해 사업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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