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백주업계, 소비 둔화에 젊은층 공략…마오타이 "AI도 활용"

한종구 2026. 10.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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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대표적인 고급 백주(白酒) 업체 마오타이를 비롯한 주류 업계가 젊은 소비층 확보와 판매 방식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전통적인 고급술 시장을 넘어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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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수이허 포럼서 디지털 전환·젊은 소비자 확보 논의
천화 중국 마오타이그룹 회장 [츠수이허 포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소비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대표적인 고급 백주(白酒) 업체 마오타이를 비롯한 주류 업계가 젊은 소비층 확보와 판매 방식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전통적인 고급술 시장을 넘어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에서 최근 열린 주류업계 교류 행사인 '2026 츠수이허 포럼'에서 천화 마오타이그룹 회장은 소비 환경 변화와 기술 혁신에 맞춰 새로운 성장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화가 가속하면서 소비 환경과 마케팅 방식도 지속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주류산업은 디지털 기술 활용, 소비 영역 확대,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전환, AI 활용, 젊은 소비층 공략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제품 혁신과 마케팅 전환을 통해 단순한 제품 공급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의 소비 부진 속에서 고급 백주 업계의 성장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열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의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8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0.4%에 머물러 내수 회복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선물, 기업 접대, 각종 연회에서 주로 소비되던 백주 역시 소비 위축과 음주 문화 변화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중국 대표적인 고급 백주 브랜드 마오타이도 예외는 아니다.

마오타이는 지난 8월 발표한 상반기 실적 자료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95%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세 둔화와 순이익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 수요에 맞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특히 젊은 세대의 소비 방식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은 술 자체의 브랜드나 가격뿐 아니라 맛, 음용 방식, 개인적 취향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마오타이는 이번 포럼에서 백주를 활용한 칵테일 시음과 음악을 결합한 행사 등을 마련해 전통적인 음주 문화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선보였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포럼 참석자들도 소비 환경 변화에 맞춘 산업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친수야오 중국주류유통협회 회장은 "소비자의 요구를 이해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기회가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한 뒤 AI와 온라인 판매, 효율적인 공급망 등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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