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가을 농번기에 산열매 채취까지…“농촌 부담 가중”

KBS 2026. 10. 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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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는 잘 가꾼 산을 '황금산', '보물산'이라고 합니다.

많은 산열매를 채취할 수 있어서인데요.

하지만 벼 수확이 한창인 가을철 농번기에 산열매까지 채취해야 해서 가뜩이나 바쁜 농촌에 일만 늘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벼 수확에 산열매 채취까지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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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는 잘 가꾼 산을 '황금산', '보물산’이라고 합니다.

많은 산열매를 채취할 수 있어서인데요.

이 산열매들은 지방 식품공장으로 옮겨져 다양하게 가공됩니다.

하지만 벼 수확이 한창인 가을철 농번기에 산열매까지 채취해야 해서 가뜩이나 바쁜 농촌에 일만 늘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 북한은’ 입니다.

[리포트]

붉은색 오미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한쪽에선 밤송이를 모으고 호두를 가득 쌓아놓고 있는데요.

가을철 황해북도 인산군에서 산열매 채취가 한창입니다.

지역의 토양과 기후 조건에 맞춰 잣나무와 밤나무, 호두나무 등 산열매 생산을 늘리기 위한 산림 조성에 힘써왔다고 합니다.

[한홍철/인산군 산림경영소 지배인 : "잣나무림과 밤나무림은 물론 호두나무림과 참나무림을 비롯해서 2만여 정보의 산열매 나무림을 조성했습니다."]

산이 많은 고장으로 유명한 자강도 자성군도 산열매 풍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도토리와 가래 열매의 수확량이 수백 톤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별도의 조직을 꾸려 채취와 운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낭림군은 지역별 채취 계획을 세워 산열매를 거둬들이고 있다는데요.

특히 머루와 다래, 돌배가 풍작을 이뤘다고 합니다.

채취한 산열매는 해당 군의 식료품 공장으로 보내지는데요.

이곳에서 과자와 음료 등 다양한 식품으로 가공됩니다.

[김광원/조선중앙TV 기자 : "자기 지방의 흔한 원료·원천들을 적극 탐구 이용해서 새 제품들을 적극 개발하는 것과 함께..."]

북한은 지방발전정책에 따라 지방의 산열매 수확을 독려하고 있는데요.

산열매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생산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산열매 채취 시기가 가을철 농번기와 겹치면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는데요.

산간 지역은 지형적 특성상 기계를 이용한 수확이 어려운 데다, 수확 시기도 짧아 단기간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벼 수확에 산열매 채취까지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혁/농어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산열매 확보를 해야) 정책적인 효과가 크다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강조를 하는 거죠. 문제는 가을철에 수확철하고 맞물리면서 지치게 되는 그런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는 거죠."]

한편 북한은 최근 ‘밤과 산열매 이용 풍습’을 우리의 무형유산에 해당하는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새로 등록했습니다.

‘지금 북한은’이었습니다.

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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