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28년 中 반도체 쏟아질 것"…삼성·SK 향한 가격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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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의 부상을 잇달아 언급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산업 팽창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 수요처인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을 지렛대 삼아 주력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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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향한 '가격 견제구' 분석
기술 격차 뚜렷해 실제 영향은 제한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출처=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9/552778-MxRVZOo/20261019074655600mcps.jpg)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의 부상을 잇달아 언급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산업 팽창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 수요처인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을 지렛대 삼아 주력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중국은 2028년 엄청난 양의 메모리 반도체(RAM)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급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문제는 RAM 공급"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12일에는 중국의 제조 기술 확보 시 대규모 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13일에는 "마이크론은 향후 메모리 가격과 관련해 합리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다른 업체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해왔다"고 비판했다.
특정 기업명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업계는 해당 발언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스페이스X, xAI 등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은 자율주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막대한 양의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언젠가 메모리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는 틈을 타 머스크가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본다"며 "가격이 올라가지 않도록 비싸다는 시그널을 계속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페이 창신메모리(CXMT) 반도체 공장. [출처=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9/552778-MxRVZOo/20261019074656845tzjs.jpg)
업계의 시선은 머스크가 지목한 2028년으로 향하고 있다. 2028년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증설한 생산능력이 본격 가동되는 시기이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월간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이 세계 3위권인 50만∼60만장 규모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이다.
다만 중국의 범용 D램 생산량 확대가 첨단 메모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와 중국 CXMT의 D램 공정 기술 격차는 양산 시점을 기준으로 5∼7년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CMXT가 기존 공정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안 삼성전자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과 HBM을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어 중국의 기술 추격에 대한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반면 공급선 다변화 측면에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빅테크들이 중국산 제품을 사용한다면 보급형 기기에 들어가는 모바일용과 랩탑, 데스크탑용 메모리 반도체부터일 것"이라며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거나 빅테크 기업들이 공급선을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어 위중한 상황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경 연구위원은 이어 "미국이 반도체 장비 세액공제를 해주면서 비용 구조에서 오는 차이가 점차 역전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장비 세액공제가 일부만 되고 있기 때문에 산업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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