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월 80만원 깨졌다...돈 벌려고 돈 쓰는 취준생

박종진 기자 2026. 10.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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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직 활동 중인 청년 10명 중 7명이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한 달 평균 약 58만 원을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현재 구직 활동 중인 전국 만 19~34세 청년을 대상(1000명 응답)으로 실시한 '구직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조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약 58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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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구직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조사' 결과, 나이 많을수록·준비기간 길수록 금액 상승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 워터잡페어에서 구직자가 자소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6.09.30.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현재 구직 활동 중인 청년 10명 중 7명이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한 달 평균 약 58만 원을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격시험·어학시험 응시료'를 지원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현재 구직 활동 중인 전국 만 19~34세 청년을 대상(1000명 응답)으로 실시한 '구직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조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약 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제공=한경협

연령대별로는 만 30~34세 응답자의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이 약 6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 25~29세(58만 원), 만 19~24세(56만 원)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지출 규모가 컸다. 전공계열별로는 교육·의약·보건계열 응답자가 약 74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계열(69만 원), 자연·공학계열(55만 원), 인문·사회계열(52만 원) 등의 순서였다. 희망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 취업 희망자의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이 약 70만 원으로 중견기업(63만 원)과 중소기업(59만 원) 취업 희망자보다 높았다.

또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체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3년 이상 취업을 준비한 청년의 월평균 준비 비용은 약 80만원에 달해 6개월 미만(56만 원)이나 6개월~1년 미만(52만 원) 준비 집단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취업 준비 비용의 부담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3%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반면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3%에 불과했다.

지출 비중이 가장 큰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30.7%)가 꼽혔다. 그 뒤를 교육비(22.6%), 교재·학습자료 구입비(16.1%), 교통비(12.4%), 카페·스터디카페 등 공간 이용료(7.3%) 등이 따랐다.

비용 마련은 부모·가족의 지원(32.8%)과 아르바이트 등 소득(29.5%), 본인의 저축(27.3%), 정부·지자체 지원금(7.9%)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취업 준비 비용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자격시험·어학시험 응시료 지원'(25.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월세 등 주거비 지원'(16.7%), '취업 준비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 지급'(16.1%), '교통비 지원'(11.4%) 등의 답변도 뒤따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당수 구직 청년들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 교육 수강료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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