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동탄 ‘집값 바통’ 군포·의왕으로…2030 몰리며 ‘신고가 랠리’

안다솜 2026. 10. 1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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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동탄을 중심으로 이어진 경기 남부 집값 상승세가 군포와 의왕 등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수원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임차 만기가 도래한 세입자들과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의왕과 군포 등으로 이동하며 매수세가 붙었다"며 "특히 군포의 경우 비규제지역이라 자금력이 부족한 2030 무주택자의 전세 낀 매수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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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배후지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

수원과 동탄을 중심으로 이어진 경기 남부 집값 상승세가 군포와 의왕 등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반도체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에서 가격 과열 양상이 나타나면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의 전용 84.95㎡는 지난달 14일 12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동일 평형 물건이 10억3000만~10억8000만원대에서 거래된 점과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센트럴자이 전용 84.98㎡는 지난달 3일 13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 역시 올해 초 10억9000만~11억4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는데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숲속마을5단지 전용 101㎡는 지난달 22일 12억4000만원에 팔리며 2021년도 최고가(12억5000만원)와 비슷한 수준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수원과 화성, 성남 분당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 불씨가 인근 지역으로 옮겨붙으며 경기도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도의 10월 둘째 주(10월 12일 기준)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6% 올랐다. 2021년 11월 둘째 주(0.2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원 영통 및 화성 동탄 등 기존 강세 지역과 인접한 군포시는 전주 0.27%에서 0.72%로 상승폭이 0.45%포인트(p) 확대됐다. 의왕시 또한 같은 기간 0.32%에서 0.60%로 상승폭이 0.28%p 커졌다.

이들 지역에서 처음 내 집 마련을 하는 수요자들도 늘었다.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군포시에서 생애최초 집합건물(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을 매수한 사람은 총 728명으로 전년 동기(415명) 대비 75% 증가했다. 의왕시 또한 같은 기간 317명에서 471명으로 약 48% 늘었다.

전문가들은 수원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임차 만료를 앞둔 세입자들과 가격 부담감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수원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임차 만기가 도래한 세입자들과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의왕과 군포 등으로 이동하며 매수세가 붙었다"며 "특히 군포의 경우 비규제지역이라 자금력이 부족한 2030 무주택자의 전세 낀 매수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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