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 마" KIA 역대 최초 역사, 왜 시라카와에게 베팅했나…일찍이 감독은 정신교육했다

김민경 2026. 10. 19. 0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쫄지 마."

KIA 타이거즈 투수 조장 전상현은 최근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쫄지 마"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이 시라카와를 6이닝 이상 끌고 가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시라카와가 KIA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면, 역대 최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시라카와.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8/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쫄지 마."

KIA 타이거즈 투수 조장 전상현은 최근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쫄지 마"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시라카와는 충분히 좋은 공을 갖고 있는데, 접전에서 너무 어렵게 가려다 대량 실점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범호 KIA 감독이 시라카와를 6이닝 이상 끌고 가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일찍이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시라카와를 낙점했다. 포스트시즌 경험만 놓고 보면 베테랑 양현종이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냉정히 구위는 시라카와가 낫다. 단기전 특성상 구위에 무게를 뒀다고 봐야 한다.

이 감독이 정규시즌 투구를 마친 시라카와를 따로 불러 면담한 것도 포스트시즌 3선발의 책임감을 당부하기 위해서였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3회말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친 시라카와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02/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3회 투구를 마치고 호수비를 펼친 박재현에게 감사함을 나타내는 시라카와.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3/

이 감독은 "올 시즌 잘 던져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런데 또 남아 있는 경기가 있고, 네가 앞으로 목표해야 할 것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 팀 3선발이기 때문에 대충대충 던지면 안 된다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서 던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라카와도 당연히 호투하고 싶다.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만든 좋은 분위기를 잇고 싶기 때문. 1차전에 등판한 네일은 7이닝 1실점, 2차전에 나선 올러는 6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2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에 지친 KIA 선수들은 3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끝내고 푹 쉬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길 희망한다. 시라카와의 어깨에 동료들의 휴식이 걸려 있다.

KIA는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역사가 단 한번도 없다. 1994, 2004, 2006, 2011년까지 4차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모두 탈락했다. 시라카와가 KIA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면, 역대 최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시라카와는 아시아쿼터 투수 최초로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수확하길 희망한다. 그러면 KIA와 다음 시즌 재계약도 기대할 만하다.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한화 이글스 왕옌청만 재계약 소식을 알린 상태다.

시라카와는 "최대한 팀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역시 처음이다 보니까 긴장도 하겠지만, 긴장 속에서 최대한 즐기고 오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1, 2차전에서 네일과 올러의 호투 덕분에 필승조를 최대한 아꼈다. 성영탁과 전상현 외에는 무리한 투수가 없다. 이의리 정해영 황동하 이태양 등을 충분히 아껴뒀기에 시라카와가 흔들리면 바로 불펜을 가동해 3차전에 승기를 잡는 전략으로 갈 듯하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KIA 선발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4/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