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통증에도 막판 역전극... 안세영, 덴마크 오픈 2연패

안세영(24)이 경기 막판 극적인 7연속 득점으로 시즌 10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한국 시각)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수퍼 750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에게 게임 점수 2대1(21-23 21-14 21-18) 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 나고야에서도 결승전에서 야마구치를 압도하며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배드민턴 여자 단식 2연패(連霸)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양상은 묘했다. 안세영은 첫 게임에서 18-15로 앞서다 야마구치의 거센 공격에 고전하며 듀스 접전 끝에 21-23으로 졌다. 2게임에선 중반까지 11-13으로 밀렸지만, 안세영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공격이 살아난 덕분에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경기 초반 9-12로 뒤처졌다. 안세영은 발목을 만지는 등 몸 상태가 안 좋은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내리 7점을 연속으로 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16-12 역전에 성공했다. 야마구치가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했지만 결국 21-18로 안세영이 승리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40분 안에 끝냈지만, 이날은 장장 1시간 19분에 달하는 혈투를 펼쳤다.
안세영은 올 시즌 61승 1패로 승률 98.4%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완성했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 승률(94.8%)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44연승도 이어갔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BWF 월드투어에서 9번째 정상에 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포함하면 10번째 우승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우승 트로피 11개를 들어 올리며 일본의 모모타 겐토(2019년)와 함께 남녀 단식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올해는 작년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안세영은 21일부터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제 북송 2심 무죄 선고를” 文, 재판부에 탄원서 보내
- [단독] 목숨 걸렸지만… 지뢰밭 통로 개척 위험수당은 0원
- 아삭하고 달콤한 사과의 정석, 배처럼 과즙 쏟아지는 시나노골드의 치명적 매력
- [단독] 통신 3사, 미사용 고객 사은품 年최대 420억
- 마크롱 “약탈·폭력 용서못해 ...유가 폭등, 이란 전쟁 탓”
- “잠깐만 들를게요”… ‘visit’과 ‘swing by’의 차이
- 돌바닥 한 칸에도 나시족의 삶… 윈난성 하늘에 맞닿은 고성에서 하루
- 좋은 자세보다 중요하다… 내 몸의 ‘통증 대응력’ 키우는 3분 운동
- [111화] 손책, 평생의 동지 주유를 만나다
- 정말 스탈린을 칭송했을까?… 쇼스타코비치가 선율에 숨긴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