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폐 튼튼할수록 마음의 병 멀어진다?"…우울증 위험 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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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체력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Cardiorespiratory fitness and risk of depression and anxiety: A prospective cohort study with proteomic profiling in the UK Biobank: 심폐체력과 우울증·불안장애 위험—영국 바이오뱅크의 단백질체 분석을 포함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 승인돼 출판 전 교정본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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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체력 최상위군, 우울증 위험 24%·불안장애 17% 낮아
정신건강 관리에 체력 평가 활용 제안…실제 효과는 추가 검증 필요

심폐체력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지린대학교 제1병원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4만 6,062명을 추적해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 심폐체력은 운동을 지속할 때 심장과 폐, 근육이 함께 기능하는 능력을 뜻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고정식 자전거를 타는 동안의 심박수 반응을 바탕으로 최대산소섭취량을 추정해 심폐체력을 평가했다. 이를 기준으로 참가자를 네 집단으로 나누고, 의료기록을 통해 우울증과 불안장애 발생을 비교했다. 추적 기간의 중앙값은 12.6년이었으며, 우울증은 2,190건, 불안장애는 2,483건 발생했다.
나이와 성별, 흡연·음주, 체질량지수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한 결과, 심폐체력이 가장 높은 집단은 가장 낮은 집단보다 우울증 위험이 24%, 불안장애 위험이 17% 낮았다. 우울증은 체력 수준이 높을수록 위험이 꾸준히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불안장애는 중간 수준까지 위험이 낮아졌지만, 그 이상에서는 감소세가 둔화됐다. 다만 추적 중 사망의 영향을 함께 고려한 추가 분석에서는 불안장애와의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 심폐체력을 높이는 것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직접 예방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체력 수준을 연구 시작 시점에만 평가해 추적 기간 중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또한 의료기록을 활용한 만큼 진료받지 않거나 기록되지 않은 우울증·불안장애는 파악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교신저자인 중국 지린대학교 제1병원 암센터 소속 나이페이 천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결과는 임상의가 일상적인 정신건강 진료의 일부로 심폐체력을 평가하고 증진하도록 뒷받침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체력 향상이 실제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발생을 줄이는지 확인하려면 참가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비교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Cardiorespiratory fitness and risk of depression and anxiety: A prospective cohort study with proteomic profiling in the UK Biobank: 심폐체력과 우울증·불안장애 위험—영국 바이오뱅크의 단백질체 분석을 포함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 승인돼 출판 전 교정본으로 공개됐다.
이진경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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