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바라시니” 추미애에 ‘빨대 250개’ 배송

2026. 10. 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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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SNS캡처

개그맨 이상민(32)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비판하며 경기도지사 집무실로 빨대 250개를 주문해 배송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유튜브와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인 성대모사와 시사 풍자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민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지사에게 빨대를 배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구매 내역을 공개했다. 그가 주문한 상품은 빨대 50개들이 5묶음으로 250개다. 배송지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내 경기도지사실로 지정했다.

이상민은 “소방은 재정 빨대라고 말하는 경기도지사가 있다”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는 여론의 뭇매에도 그는 결코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려 더불어민주당이 나서서 사과하고 있다. 코미디보다 더 웃프고 참혹한 현실”이라며 “부천 화재에서 화마와 싸우던 소방관은 결국 순직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 지사의 사과 소식을 접하고 헐레벌떡 배송 취소를 고려했으나,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보기 어려워 취소하지 않았다”며 “빨대는 오늘 오후 도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지난 17일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는데, “사과를 바라시니”라는 말이 진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의 도장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격려의 말을 건네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추 지사에게 등을 돌린 채 서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최영배 기자 c1y0b5@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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