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곳곳 침수·교통통제…강북구 시간당 53.5㎜ 폭우 쏟아져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10. 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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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18일 서울에 강풍을 동반한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북구에는 한때 시간당 53.5㎜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도 강북구가 65㎜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영등포구 영등포8가의 4차선 도로도 낙하물 위험으로 한때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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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떨어진 낙엽, 배수구 막아
도심 곳곳 순식간에 침수
서울서 피해 신고 129건…하천 16곳 통제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18일 서울에 강풍을 동반한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북구에는 한때 시간당 53.5㎜의 폭우가 쏟아졌다. 강풍에 떨어진 낙엽이 배수구를 막으면서 일부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소방에 접수된 비 피해는 129건으로 집계됐다. 배수 지원이 47건, 나무 쓰러짐이 21건, 기타 시설 안전 관련 신고가 60건이었다.

비는 짧은 시간에 집중됐다. 강북구에는 시간당 53.5㎜의 비가 내려 전국에서 가장 강한 시간당 강우량을 기록했다.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도 강북구가 65㎜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송파구는 20㎜에 그쳐 지역별 편차가 컸다.

폭우로 잠긴 사우역 사거리 도로. [연합뉴스]
갑작스러운 폭우에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는 오후 3시 4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영등포구 영등포8가의 4차선 도로도 낙하물 위험으로 한때 통제됐다.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 도로에는 빗물이 차올라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무릎 위까지 차오르기도 했다.

이번 침수에는 강풍에 떨어진 낙엽도 영향을 미쳤다. 낙엽이 빗물받이와 배수구를 막으면서 빗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했다. 일부 상가 주인과 주민들은 직접 손으로 낙엽을 건져내며 배수구를 뚫기도 했다.

폭우가 쏟아진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한 시민이 낙엽이 배수구를 막아 도로가 물바다가 되자 손으로 낙엽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돌풍에 나무가 도로 한가운데로 쓰러져 차량과 보행자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중랑천과 양재천, 우이천, 성북천 등 서울 시내 하천 16곳도 출입이 통제됐다.

주말 야외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기상 악화로 공연을 취소하고 관람객에게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마포구에서 진행 중이던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도 안전 문제로 중단됐다.

서울시는 오후 2시 40분부터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하고 빗물펌프장 12곳을 부분 가동했다. 오후 3시 16분에는 재난문자를 보내 저지대와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간판 등 시설물 추락 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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