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징크스에 발목 잡힌 김기동 서울 감독 “다음 경기에서 우승 도전”

황민국 기자 2026. 10. 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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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서울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요.”

프로축구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10년 만의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올해 김천에 승리 없이 2무 1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페널티킥(PK)을 한 경기에 2번이나 내주면서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66점을 확보한 선두 서울은 우승에 필요한 승점을 4점에서 3점으로 줄였다.

오는 24일 강원FC와 홈경기에서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는 얘기다.

서울은 강원에 승리할 경우 승점 69점으로 남은 5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고, 2위 울산 HD(승점 50)가 모두 승리하더라도 33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김 감독은 “오늘 승리했어도 우승은 아니었다”면서 “우리에게는 다음 경기가 있다. 오늘 (무승부가) 아쉽지만 우승할 수 있도록 홈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이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면 행복한 고민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최우수선수(MVP) 후보 추천이다.

득점 2위(16골)인 클리말라와 주장 김진수, 정승원 등이 MVP를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우승을 확정지으면 이런 이야기가 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승진 김천 감독은 “(지난 6일 전역으로) 떠난 선수가 있어도 시스템은 바뀌지 않았다. 일관성있게 주문한 게 잘 됐다. 오늘 경기를 뛴 11~12기 선수들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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