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웃는 中 페트로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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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 국유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가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가스 거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페트로차이나가 전쟁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원유 공급망이 있다.
다른 글로벌 석유기업도 전쟁에 따른 원유시장 혼란 속에서 큰 이익을 거두고 있다.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셸,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이란 전쟁 초기 수개월 동안 원유·가스 거래에서 수십억달러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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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 국유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가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가스 거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중동 산유국이 할인 판매한 원유를 다른 지역에 되팔아 차익을 키우면서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의 무역 자회사 페트로차이나인터내셔널(PCI)의 올해 트레이딩 이익이 200억위안(약 4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원유 거래 부문의 이익은 이달 초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페트로차이나가 전쟁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원유 공급망이 있다. 페트로차이나에 따르면 회사 전체 원유·천연가스 수요에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10%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 최대 정유사 시노펙은 원유의 절반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차질에 비교적 취약하다.
중동 산유국의 원유 가격 인하도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의 해상 운임이 급등하자 산유국은 운송비 부담을 상쇄하고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원유 판매가격을 낮췄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아시아 구매자에게 적용하는 공식 판매가격을 6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페트로차이나는 이렇게 할인된 원유를 확보해 가공하거나 다른 지역에 재판매해 차익을 거뒀다.
다른 글로벌 석유기업도 전쟁에 따른 원유시장 혼란 속에서 큰 이익을 거두고 있다.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셸,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이란 전쟁 초기 수개월 동안 원유·가스 거래에서 수십억달러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BP는 올해 3분기 가스 거래 실적이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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