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는 51.8MHz” 80년 광주 일상 담은 ‘오월 주파수’ 성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에 대한 고문이 자행된 옛 505보안부대 터가 음악과 놀이를 즐기며 오월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민축제 장소로 탈바꿈했다.
지난 17~18일 '메이데이(MAY:DAY) : 오월의 주파수(51.8MHz)'가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5·18역사공원에는 가족, 친구와 함께 1980년대 음악을 감상하거나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며 추억의 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18사적지, 옛 505보안부대 터서
교복·음악·놀이로 당시 일상 살펴
“일상에서 편안하게 찾는 공간되길”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에 대한 고문이 자행된 옛 505보안부대 터가 음악과 놀이를 즐기며 오월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민축제 장소로 탈바꿈했다.
지난 17~18일 ‘메이데이(MAY:DAY) : 오월의 주파수(51.8MHz)’가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5·18역사공원에는 가족, 친구와 함께 1980년대 음악을 감상하거나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며 추억의 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5·18기념재단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1980년 광주의 생활문화와 시민들의 기억을 음악과 이야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시민참여형 문화행사다. 당시 시민들이 누렸던 평범한 일상과 국가폭력 속에서도 서로를 돌보며 공동체를 지켰던 모습을 오늘의 시민들과 나누고자 마련됐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는 옛 교복과 골목놀이, 대중음악 등 1980년대 광주의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광주양장점’에서 교복과 복고풍 의상·소품을 착용한 시민들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다. ‘오월 사진관’에서는 즉석사진 촬영이 진행됐으며, 1980년 택시 등을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오월 골목놀이터’에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놀이를 즐겼다. 과거 골목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던 놀이문화를 체험하며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의 어린 시절을 접하고 기성세대는 옛 추억을 돌아봤다.

차 한 잔과 함께 오월 이야기를 나누는 ‘오월 찻집’은 재단 오월안내해설사가 직접 차를 우려 1980년 오월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방문객을 맞는 공간이었다. 상반기 메이데이 행사에서도 운영했던 부스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역사에 귀 기울이도록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과거 국가폭력의 아픔이 남아 있는 옛 505보안부대 터에서 시민들이 음악을 듣고 추억의 놀이를 즐기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일상의 풍경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 5·18역사공원을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관람하는 장소가 아닌,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고 머무르며 일상을 나누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사적지 활성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공간에서 시민들이 음악과 이야기를 나누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5·18 사적지가 과거의 기억을 간직하면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찾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Copyright © 무등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