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메모] '초유의 후반 시작 30분 연기'...최악의 폭우에 전술 무의미, 정상 운영 불가→결국 후반 킥오프 연기

신동훈 기자 2026. 10. 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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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폭우에 경기 운영이 정상적으로 불가하다고 판단해 후반 킥오프가 30분 연기됐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는 18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경기 전날까지 맑은 가을 하늘이 이어졌는데 대전vs광주가 열리는 날부터 비 에보가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심판들은 몇 번 공을 차본 후 공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물이 빠지지 않은 걸 확인하고 후반 킥오프 연기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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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최악의 폭우에 경기 운영이 정상적으로 불가하다고 판단해 후반 킥오프가 30분 연기됐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는 18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아이데일이 전반 2분, 전반 27분 골을 넣어 광주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은 마무리됐다. 

폭우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경기 전날까지 맑은 가을 하늘이 이어졌는데 대전vs광주가 열리는 날부터 비 에보가 있었다. 예상보다 비는 더 매섭게 왔다. 킥오프를 할 시점부터 비가 쏟아지더니 그라운드를 적셨다. 그라운드에 물웅덩이가 찼다. 배수 시설이 감당할 수 없는 양의 비가 단시간 내에 쏟아지니 빗물이 빠지지 않고 계속 쌓였다.

포메이션, 전술 등이 무의미했다. 패스를 해도 공이 앞으로 가지 않고, 공이 계속 멈췄다. 사이드 라인으로 빠질 공이 물웅덩이에 빠져 멈추기도 했고 선수들이 맞붙을 때마다 물회오리가 쳐 제대로 경기를 볼 수 없을 때도 있었다. 정상적인 전개가 되지 않자 양팀 모두 일단 공을 띄우고 앞으로 강하게 차는 것에만 집중했다.

대전은 아이데일에게 두 번째 실점을 내주자 전반 28분 마사를 빼고 디오고를 넣었다. 패스를 주도하는 마사보다 공중 경합에 더 능한 디오고가 낫다는 판단이었다. 주민규-디오고가 투톱으로 나섰는데 대전 선수들은 공을 잡으면 일단 띄운 뒤 둘 중 한 명에게 보냈다. 광주는 일대일 압박을 통해 공을 차단했다. 

광주도 힘든 건 같았다. 아이데일이 두 골을 넣기는 했지만 역습, 패스가 아예 안 돼 수비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당한 체력 소모까지 예고되는 가운데 하프타임 동안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그라운드 상태는 더 엉망이 됐다. 후반에도 전반처럼 정상 운영은 불가한 상황이었다. 

예정된 하프타임이 끝난 후 후반이 시작되어야 했지만, 심판진과 감독관 합의 속 후반 시작을 30분 연기했다고 통보했다. 그라운드에서 심판들은 몇 번 공을 차본 후 공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물이 빠지지 않은 걸 확인하고 후반 킥오프 연기를 주문했다. 투입을 앞뒀던 선수들은 다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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