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못잡으면 전쟁 못이긴다”…對드론 무기 시장 커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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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등을 계기로 소형 무인기(드론)가 전장의 주요 위협으로 부상하자 이를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대(對)드론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레이저 무기부터 전파 교란 장비, 요격 드론까지 대응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국내 방산기업과 보안 기술업체들도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란드는 소형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레이저 무기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5G 통신장비 업체 알에프텍은 국내 방산기업과 드론 탐지·재밍용 안테나를 공동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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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지난 14일 대한민국 육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Army TIGER+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 훈련’에서 ‘천광(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 및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를 활용한 드론 요격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8/mk/20261018144802076gdfn.jpg)
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대드론 체계는 드론을 찾아내는 탐지·식별 기술과 비행을 방해하는 전파 교란,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요격 기술을 결합해 운용한다. 저렴한 소형 드론을 막고자 고가의 미사일을 발사하면 방어 비용이 공격 비용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 드론 위협이 대량화·저비용화하면서 레이저와 재밍 등 다양한 수단을 조합한 방어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한화그룹의 경우 레이저 대공무기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한화시스템이 제작한 세계 최초 레이저 대드론 요격 체계가 시연 행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레이저 대공 무기 ‘천광’과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가 육군 주관으로 열린 전투수행훈련에서 표적 드론 3대를 모두 요격한 것.
이 무기체계의 큰 장점은 탄약 보급이 필요 없이, 전략만 공급되면 24시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한 번 발사하는 데 약 2000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 저가 드론 공세에 값비싼 대공 미사일로 대응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냈다.
한화는 지난 9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도 천광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는 소형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레이저 무기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여러 방산기업이 관련 사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서 저고도 방공망 확충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에도 수출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통합무인전투 시연 간 무인체계에 후속하여 병력들이 소총사격드론의 엄호를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 [육군,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8/mk/20261018144803468hmyx.jpg)
요격 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항공·방산기업 에어빌리티는 그물망으로 적 드론을 포획하거나 직접 충돌해 무력화하는 요격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전파를 교란하는 ‘소프트킬’ 기술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하드킬’ 기술을 결합해 탐지부터 요격까지 이어지는 통합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식이다.
대드론 기술의 적용 범위도 군을 넘어 확장되는 추세다. 군사시설뿐 아니라 공항과 항만, 발전소 등 드론의 무단 접근이 시설 운영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서도 탐지·식별·대응 수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시설별로 전파 교란 허용 범위와 오작동 위험, 운용 환경이 다른 만큼 장비 성능뿐 아니라 현장에 맞는 통합 운용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대드론 시장이 단일 장비 경쟁에서 여러 기술을 연동하는 통합 방어체계 경쟁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레이저는 반복 사용 때 발사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기상과 전력 공급 등의 영향을 받는다. 또 재밍도 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만큼 환경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각 기술의 장점을 살리면서 실제 운용 실적과 수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확대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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