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3저 호황 이후 40년 만

세종=이주형 기자 2026. 10. 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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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오를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추산이 나왔다.

18일 IMF 10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높아진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지난달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2.14%에서 올해 2.22%, 내년 2.28%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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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오를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추산이 나왔다.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높아지는 것은 저유가·저금리·저달러에 힘입어 고성장을 누렸던 1986~1987년 ‘3저 호황’ 이후 40년 만이다. 반도체 호황이 단기 경기를 넘어 경제의 기초 체력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18일 IMF 10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높아진다. 올해 0.20%포인트(p) 오른 뒤 내년에도 0.06%p 추가 상승하는 셈이다. 이는 IMF가 내놓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GDP갭률 전망치를 토대로 역산한 결과다.

잠재성장률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로 한 나라의 성장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고령화와 노동 공급 감소 속에 이 수치가 반등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 잠재성장률은 2010년 4.05%에서 꾸준히 떨어져 2018년 2%대, 2020년 1%대까지 내려앉았다. 2010년과 2021년 한 해씩 반등한 적은 있지만 이듬해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개선이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는 27개국 중 한국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와 내년 모두 7위로 올라선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미국뿐이다. 영국·프랑스·일본·독일은 0~1%대에 머물렀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지난달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2.14%에서 올해 2.22%, 내년 2.28%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올해 1.66%, 내년 1.52%로 하락을 점쳤다.

정부는 7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잠재성장률 3%, 수출 세계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뜻하는 ‘3·4·5 경제 대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IMF는 한국의 1인당 GDP가 올해 4만3512달러로 4만달러를 넘고 2028년 5만2100달러로 5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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