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살겠다” 프랑스 제2의 ‘노란 조끼’ 시위…학생까지 합세하며 곳곳서 충돌

이랑 2026. 10. 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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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현지 시각 17일 8년 전 '노란 조끼' 운동이 재현됐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와 연료 가격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노란 조끼'를 입고 프랑스 전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노란 조끼' 운동은 2018년 정부의 유류세 인상 조치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반발로 시작돼 수개월 동안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대규모 반정부 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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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전역에서 현지 시각 17일 8년 전 '노란 조끼' 운동이 재현됐습니다.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고교생들까지 반정부 시위에 합류했는데요.

파리 일부 지역과 리옹 등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시위대와 공권력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프랑스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루 가스가 자욱한 거리에서 복면을 쓴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을 던집니다.

경찰이 물대포로 맞서는 동안 프랑스 곳곳에서 자동차가 불에 타고, 상점이 약탈당했습니다.

남서부 리모주에서는 시청 건물이 시위대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피에르 바케/'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 : "저는 정부가 행동에 나서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는 가능한 한 큰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현지 시각 17일, 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와 연료 가격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노란 조끼'를 입고 프랑스 전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노란 조끼' 운동은 2018년 정부의 유류세 인상 조치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반발로 시작돼 수개월 동안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대규모 반정부 시위입니다.

4주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고교생들까지 합세하면서 이번 시위는 경찰 추산 55만 명, 주최 측 추산 80만 명 규모로 커졌습니다.

파리 집회는 대체로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마르세유와 리옹 등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경찰 150명 정도가 다치고 시위대 천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 현장 곳곳이 물리적 충돌로 얼룩지자, 공공기물 파손과 약탈 행위를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년 전 마크롱 정부를 궁지에 몰았던 노란 조끼 운동이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재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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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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