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거짓말까지 해가며 국무회의 비공개 압박···이해 못해”

2026. 10. 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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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TV ‘구교형의 정치비상구’ 기반 숏폼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국민들께서는 다 환영하는 국무회의 일부공개를 ‘공개회의라 국무위원들이 말을 못한다’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공개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모든 국무회의에서는 비공개회의도 예외없이 이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리 주재 국무위원 만찬에서 국무회의 공개범위 축소 건의 의견이 나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재차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한 네티즌이 공유한 ‘생중계 국무회의 중에 반대 못한다? 응 아니야’라는 제목의 숏폼 영상을 재게시했다. 이 영상은 경향 TV ‘구교형의 정치비상구’에서 지난 16일 방송한 내용을 재가공한 것이다. 올해 국무회의에서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이 지방세 체납관리단과 관련해 중앙부처 인력 충원을 반대하자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는 사례가 담겼다.

구교형 앵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설립하는 AI추진단에 즉시 활용 가능한 민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배경훈 부총리 겸 장관의 주장을 이 대통령이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이에 한 패널은 “공개회의 많아짐으로 인해 좋은 작용은 음모론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라며 “그 안에서 팩트체크가 가능하다. 그게 없어지면 음모론자들은 더 활개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은 “공개 국무회의를 보신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은 물론 국무위원 아닌 청장, 위원장, 심지어 지자체장까지 할 말 다 하신다”라며 “국정에 대한 교감을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참석자도 일부러 대폭 늘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언제나 토론을 좋아하고 특히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존중하며, 조직 내에서는 레드팀 역할이 잘 작동해야 문제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최근 총리 주재 만찬에서 ‘국무회의 생중계 때문에 국무위원들이 대통령 의견에 반대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 기사를 거론하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국무회의 생중계를 비판한 네티즌의 글을 재게시하며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허위에 기초한 억지주장으로 혹세무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영배 기자 c1y0b5@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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