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딸이 7살” 대답에…말 잇지 못한 李대통령

송종호 기자 2026. 10. 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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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경기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에도 국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4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또 김 소방위의 딸이 몇 살인지 묻고 "7살"이라는 대답에 한동안 먹먹한 표정으로 침묵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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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로 순직 김진석 소방위 조문
방명록엔 “당신께서 지켜주신 일상”
옥조근정훈장 추서 뒤 유가족 인사
딸 나이 듣곤 먹먹한 표정으로 침묵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전날 부천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권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경기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에도 국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 소방위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4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애도를 표한 뒤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특히 김 소방위의 아내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며 오랫동안 애도했다. 또 김 소방위의 딸이 몇 살인지 묻고 “7살”이라는 대답에 한동안 먹먹한 표정으로 침묵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빈소 밖에 머물던 고인의 아버지에게 외아들인지 묻고는 한동안 말을 아끼다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유가족들은 “딸아이가 잘 클 수 있도록 꼭 부탁드린다”며 걱정했고, 이 대통령은 고개를 깊이 끄덕였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에 고마움 이상의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같은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대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희생한 고인의 헌신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고 합당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며 남겨진 가족과 어린 자녀의 앞날도 세심하게 살피고 국가가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전날 부천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사진은 이날 이 대통령이 작성한 방명록. 권욱 기자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2026. 10. 17.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한편 전날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됐던 김 소방위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인 17일 오전 0시 55분께 끝내 숨졌다. 함께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 7명도 부상을 입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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