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빼앗더니 준PO1도 폭격' 김도영에게 또 당했다…거를 수도 없으니 더 미칠 노릇이다

이종서 2026. 10. 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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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또 김도영(23·KIA 타이거즈)에게 당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리 45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060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3-2로 앞선 9회초 1사 2,3루에서 투수 이민우가 김도영과 승부를 하다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지난 9월6일 KT는 2-3으로 지고 있던 6회말 1루에서 투수 손동현이 김도영과의 승부에서 폭투가 나오는 등 3B로 몰리자 고의4구로 승부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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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PO 1차전 KIA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KIA가 LG에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KIA 김도영, 카스트로.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17/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PO 1차전 KIA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투런 홈런을 날린 KIA 김도영.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17/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또 김도영(23·KIA 타이거즈)에게 당했다.

LG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대5로 패배했다.

김도영에게 맞은 홈런 두 방이 뼈아팠다. 1-1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김도영을 상대했다. 초구 직구(149km)가 스트라이크존 몸쪽으로 향했지만, 김도영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6회말에는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우강훈이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던진 직구가 우익수 뜬공이 됐고,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희생플라이가 됐다.

8회말 2사 1루에서는 장현식이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포크볼이 한가운데 몰리면서 투런포로 이어졌다. 김도영에게만 4타점을 내주며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김도영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LG는 김도영의 한 방에 울었다. 이기는 팀이 3위를 가지고 갈 수 있는 경기. 2-2로 맞선 8회말 김도영은 LG 존 케네디를 공략해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 한 방으로 KIA는 3위, LG는 4위가 됐다.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PO 1차전 KIA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투런 홈런을 날린 KIA 김도영.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17/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리 45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060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타율이 2할8리로 낮았지만, 승부를 보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타자였다.

승부를 하지 않고 거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김도영이 3번타자로 출전한 가운데 4번타자에는 해럴드 카스트로가 있다.

올 시즌 홈런은 21개로 김도영보다 적지만 타율이 3할2푼7리로 높다. 이범호 KIA 감독은 카스트로를 두고 "경기마다 한 개 정도는 꼭 친다"라며 "야구를 확실히 알고 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카스트로는 0-1로 지고 있던 2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 활약을 했다.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PO 1차전 KIA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KIA 카스트로가 LG 톨허스트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카스트로.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17/

지난 8월19일 한화 이글스도 LG 트윈스와 비슷한 고민을 해야만 했다. 3-2로 앞선 9회초 1사 2,3루에서 투수 이민우가 김도영과 승부를 하다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당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카스트로가 잘 치고 있는 만큼, 김도영과 승부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김도영 역시 "카스트로가 나보다 더 잘 치고 있어 승부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 9월6일 KT는 2-3으로 지고 있던 6회말 1루에서 투수 손동현이 김도영과의 승부에서 폭투가 나오는 등 3B로 몰리자 고의4구로 승부를 피했다. 그러나 결국 카스트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결과론일 수 있지만, 결국 김도영-카스트로의 조합은 상대에게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반대로 KIA에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잡고 있다.

패장이 된 염 감독은 "인정할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며 풀리지 않는 숙제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PO 1차전 KIA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KIA가 LG에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KIA 김도영.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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