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불운의 수비수, '96번 유니폼' 입고 뛴 J리그 데뷔전서 최악의 대참사…'5연속 무실점' 김승규 코리안더비 '판정승'

윤진만 2026. 10. 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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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했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조유민(30·도쿄 베르디)이 그라운드 복귀전에서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도쿄 베르디는 17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도쿄와의 2026~2027시즌 일본 J1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단 1개의 슈팅도 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대4 참패를 당했다.

반면 조유민의 베르디는 10라운드에서 유일한 무승(4무6패·승점 4)을 기록하는 부진 끝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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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도쿄 베르디 SNS
연합뉴스
출처=도쿄 베르디 SN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했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조유민(30·도쿄 베르디)이 그라운드 복귀전에서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도쿄 베르디는 17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도쿄와의 2026~2027시즌 일본 J1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단 1개의 슈팅도 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대4 참패를 당했다.

지난달 자유계약으로 베르디에 입단한 조유민은 이날 처음으로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6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트리니나드토바고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발 부상을 당한 뒤 기나긴 재활 끝에 약 넉 달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1996년생인 조유민은 등번호 96번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고 후반 35분 시바토 카이와 교체돼 약 1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8분만에 공격수 소메노 이츠키의 퇴장 후 설상가상 전반 41분 알렉산더 쇼츠, 후반 10분 마르셀로 라이언, 후반 23분 나가쿠라 모토키에게 연속실점해 0-3으로 끌려가던 시점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뒤집기'용 교체라기보단 '데뷔 경험'에 초점을 맞춘 교체로 보였다.

수비수인 조유민이 남은시간 할 수 있는 역할은 많지 않았다. 72분간 10대11로 싸운 베르디는 후반 추가시간 4분 다니 고메스에게 또 한 번 수비 뒷공간을 쉽게 열어주면서 4번째 골을 헌납했다. 조유민은 이미 패배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임에도 골문 안으로 달려가 빠르게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출처=FC도쿄 인스타그램

그렇게 시즌 첫 '도쿄더비'는 FC도쿄의 4대0 완승으로 끝났다. 한국 국대 수문장 김승규는 이날 90분 풀타임 뛰며 5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을 뒷받침했다. '국대 김승규'와 '클럽 김승규'는 다른 모습. 가파른 5연승 상승세를 탄 도쿄는 7승 2무 1패 승점 23점을 기록, 단숨에 2위를 탈환했다. 선두 산프레체 히로시마(승점 23)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6골 밀렸다. J1리그 첫 추춘제 시즌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반면 조유민의 베르디는 10라운드에서 유일한 무승(4무6패·승점 4)을 기록하는 부진 끝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 감독을 교체한 이후로도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중동 리그, 국가대표팀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조유민도 일종의 반등 카드 중 하나다.

조유민은 '도쿄더비'를 앞두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J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온 힘을 다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힘겹게 부상을 털고 복귀한 조유민 앞에는 커리어 역사상 가장 힘든 승격 싸움이 놓여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진=조유민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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