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도움 없어도 빛난 이강인… 아틀레티코, 리그 5연승 질주

이강인(25)이 62분만 뛰고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골과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번뜩이는 패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는 17일(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6-2027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5연승째로 리그 2위(승점 22)를 지키며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FC바르셀로나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조너선 데이비드, 아데몰라 루크만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 약 62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슈팅 2회, 유효 슈팅 1회,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93%로 활약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AT 마드리드가 치른 9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AT 마드리드의 포문을 연 것도 이강인이었다. 전반 19분 드리블 돌파 후 시도한 낮고 빠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 통틀어 첫 유효 슈팅이었다. 전반 29분에는 줄리아노 시메오네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다만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강인의 빌드업 아래 AT 마드리드는 전반전 동안 슈팅 10개를 퍼부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또 다시 이강인이 나섰다. 후반 16분 감각적인 힐패스로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공을 연결했다. 요렌테가 때린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날 득점에 가장 가까운 장면이었다.

AT 마드리드는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이강인을 빼고 알렉스 바에나를 교체 투입했다. 그런데 이 카드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AT 마드리드가 경기 막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바에나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했던 경기의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이었다. AT 마드리드는 막판 에스파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날 이강인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 아웃됐지만 대체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다. 이강인의 AT 마드리드는 21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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