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V4.1 플래시 업데이트…“더 빠르고 가볍게”

팽동현 2026. 10. 1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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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가형 모델 'V4.1 플래시'의 성능을 끌어올린 업데이트 버전을 내놨다.

딥시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SW) 개발 벤치마크(딥SWE v1.1) 테스트에서 새 모델은 77.0점을 기록해 이전 모델(74.2점)과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74.0점) 및 오픈AI 'GPT-5.6 솔'(73.0점)을 웃돌았다.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15일 'V4-프로'와 'V4.1 플래시' 모델과 채팅 서비스가 약 5시간 동안 먹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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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API도 첫 개방…연산자원 부족 우려도
딥시크 벤치마크. 딥시크 X 발췌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가형 모델 ‘V4.1 플래시’의 성능을 끌어올린 업데이트 버전을 내놨다. 자체 검색엔진도 처음으로 외부 개발자에게 개방한다. 다만, 며칠 전 5시간가량 서비스 중단도 겪은 터라 연산자원 부족 우려도 제기된다.

딥시크는 17일 ‘V4.1-플래시-1017’을 공개하고 자사 웹사이트와 앱 및 개발자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선보인 V4.1-플래시의 개선판으로, API 호출 방식과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학습된 가중치는 허깅페이스와 모델스코프에 공개했으며, 허깅페이스 저장소와 가중치에는 MIT 라이선스를 적용했다.

딥시크가 내세운 핵심 메시지는 성능과 처리 효율의 동시 개선이다. 추론·코딩·에이전트·시각정보처리 평가에서 이전 모델보다 성능을 높이면서 작업 시간과 출력 길이를 줄였다. 모델 스스로 평가하며 보상으로 삼는 ‘자기 피드백 강화학습’(RLSF)으로 게임 제작이나 3D 모델링 등 프로젝트 단위 개발 능력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딥시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SW) 개발 벤치마크(딥SWE v1.1) 테스트에서 새 모델은 77.0점을 기록해 이전 모델(74.2점)과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74.0점) 및 오픈AI ‘GPT-5.6 솔’(73.0점)을 웃돌았다. 그럼에도 출력이 짧아진 덕에 작업당 평균 비용이 0.2달러 미만으로, 2~10달러씩 드는 다른 두 모델뿐 아니라 이전 모델(0.5달러)보다도 저렴하다고 독일 AI매체 더디코더는 분석했다. 다만 ‘터미널벤치 4.0’(42.3점)에서 오퍼스 5(51.8점)와 차이를 보이는 등 아직 뒤처지는 영역도 여럿 존재한다.

딥시크는 자체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한 ‘서치’와 ‘페치’ API도 이날 모든 개발자에 개방했다. 요금은 호출 1000건당 0.75달러다. 딥시크 API 이용자가 딥시크 하니스·클로드 코드·코덱스의 서버 측 도구를 통해 사용하는 검색·가져오기 기능은 이달 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모델 공급에 더해 AI가 외부 정보를 활용하는 도구까지 제공 범위를 넓힌 것이다.

딥시크는 하루 수억 건의 질의를 처리하는 자체 검색엔진 기반의 검색(Search)·페치(Fetch) API도 모든 개발자에게 열었다. 가격은 각각 1000회 호출당 0.75달러다. 딥시크 API 이용자는 이달 말까지 딥시크 하네스·클로드 코드·코덱스에서 무료로 쓸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업데이트가 미국 오픈AI·앤트로픽뿐 아니라 문샷AI 및 Z.ai 등 자국 AI기업들과 벌이는 경쟁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저렴한 모델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과정에서 서비스 운영 부담도 커지고 있다.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15일 ‘V4-프로’와 ‘V4.1 플래시’ 모델과 채팅 서비스가 약 5시간 동안 먹통이 됐다. 회사가 원인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몇몇 전문가들은 연산자원 부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달 V4.1 플래시를 내놓고 할인가를 내걸면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딥시크는 텐센트 등에서 최대 1000억위안 규모 투자 유치를 곧 마무리할 예정으로, 블룸버그는 기업가치가 최소 750억달러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니케이아시아는 이 자금이 미국의 수출 규제 탓에 중국산을 써야 하는 반도체 등 연산자원 확보에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당국의 규제도 변수다.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지난 16일 첨단 AI 모델 기술을 수출 통제 대상에 넣는 개정안을 공개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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