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랭킹 56위' 마서영, 상금 15억 대회서 첫 우승 기회 …"동기부여 됐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금랭킹 56위로 내년 시드 확보가 불안한 마서영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총상금이 걸린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마서영은 17일 경기 이천시의 H1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마서영은 "상금 순위나 시드 경쟁을 특별히 의식하며 플레이하지는 않았다. 모든 대회가 똑같이 소중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으려 했다"면서도 "시즌이 3개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번 기회에 좋은 성적을 내 안정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총상금이 큰 대회라는 점도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금 56위로 내년 시드 '불안'…우승시 2년 확보
2위 노승희와 1타 차…첫 챔피언 조서 우승 도전
유현조 3타 잃어 공동 6위…김민솔 26위로 주춤
고진영 16위로 해외파 중 최고…유해란·윤이나 48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상금랭킹 56위로 내년 시드 확보가 불안한 마서영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총상금이 걸린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마서영은 단독 2위 노승희(4언더파 140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서영에게 이번 우승 경쟁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첫해 27개 대회에서 단 두 차례만 컷을 통과해 상금랭킹 119위에 그쳤다. 이듬해 드림투어(2부)에서 뛰다 시드전을 거쳐 정규투어에 복귀했지만 지난해에도 상금랭킹은 104위에 머물렀다.
다시 시드전을 통과해 정규투어에 나선 올해는 달라졌다. 25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오르며 데뷔 후 처음으로 ‘톱10’ 성적을 냈다. 하지만 현재 상금랭킹은 56위다. 상금랭킹 상위 60명에게 다음 시즌 시드가 주어지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포함해 시즌이 3개 대회밖에 남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마서영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 원, 우승 상금 2억 7000만 원이 걸려 있다. 우승하면 상금랭킹을 단숨에 30위권까지 끌어올릴 뿐 아니라 2028년까지 2년간 시드도 확보한다.
마서영은 “상금 순위나 시드 경쟁을 특별히 의식하며 플레이하지는 않았다. 모든 대회가 똑같이 소중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으려 했다”면서도 “시즌이 3개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번 기회에 좋은 성적을 내 안정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총상금이 큰 대회라는 점도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코스에서도 이틀 연속 언더파를 작성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좁은 페어웨이에 오후 들어 그린까지 단단해지면서 난도가 높아져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5명에 불과했다.
마서영은 무리한 핀 공략 대신 철저하게 안전을 택했다. 그는 “그린이 단단하고 작은 데다 경사도 심하고 파3홀도 길다”며 “핀을 직접 노리기보다 그린의 넓은 구역으로 공을 보내고 위기는 침착하게 막으면서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자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최종 라운드에 예보된 많은 비다. 전장이 긴 코스에서 비까지 내리면 런이 줄어들어 더 긴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마서영은 “비가 내리면 전장이 더 길어지는 효과가 있어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평소 짧은 클럽보다 롱 아이언이나 긴 클럽 샷에 자신이 있다. 날씨에 흔들리지 않고 내 템포를 유지하며 자신 있게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부담도 내려놓았다. 그는 “아직 첫 우승에 도전한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승’이라는 단어가 나와 가깝게 느껴지지 않아 크게 긴장되지 않는다”며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값지고 소중한 배움의 기회다.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즐겁고 담담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승희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고 시즌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온 값진 기회인 만큼 꼭 우승으로 연결하고 싶다”며 “이 코스는 샷 정확성을 요구해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 티샷은 안정적으로 지키고 두 번째 샷은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주와 이지현, 성유진은 나란히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유현조는 이날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6위로 니려갔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세 번째 샷까지 연달아 러프를 전전하며 한 홀에서 2타를 잃었다.
유현조는 “120m를 남기고 맞바람이 불어 피칭 웨지와 9번 아이언 사이에서 고민했다. 공이 디보트에 살짝 들어가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까지 크게 빗맞을 상황은 아니어서 나도 의문이 드는 샷이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면서 샷 실수가 이어진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해외파 가운데서는 고진영이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이날 1타를 잃었지만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솔은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26위로 내려앉으며 시즌 4승 도전이 다소 힘겨워졌다. LPGA 투어 루키 이동은은 1오버파 공동 26위에 자리했고 이정은은 2오버파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2승과 국내 메이저 1승을 거둔 유해란과 LPGA 투어 2년 차 윤이나는 나란히 4오버파 공동 48위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전날 언더파 스코어를 냈던 박성현은 무려 10타를 잃어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 공동 86위에 그치고 컷 탈락했다.
한편 18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는 많은 비가 예보돼 마지막 챔피언 조가 오전 9시 15분에 1번홀을 출발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람보르기니 샀지만, 주유비 없다"…연금 자유화의 역설
- 성과급은 직원에게, 주가 손실은 주주에게?…SK하이닉스 국회 청원
- "전 남친이 스토킹하고 때려요" 신고했지만…50대 여성의 비극
- "470억불 이자 폭탄 맞을라"…'AI 비서'에 놀란 미국 은행들 결국
- "7만전자·20만닉스" 말한 전문가 "1년 전부터 얘기한 건데…참 의아해"
- "요즘 누가 대용량 탄산음료·과자 사나요?"…미국인들 돌변[食세계]
- [그해오늘] 통근열차서 성폭행을…"승객들은 보고만 있었다" 美 발칵
- “변우석·카리나도 꺼내 입었다”…스타들이 고른 경량패딩은[누구템]
- “4년 농사지었는데”…취득세 절반 날린 '5개월'[세금, 그 후]
- “집 안 사도 손해 없다”는 LH 사장…집이 투자상품인가[부동산 취재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