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에 주민 1만 6000명 대피령…주택 전소도

김연하 기자 2026. 10. 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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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16일(현지시간) 강풍을 타고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복수의 주택이 피해를 입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CNN 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시작된 '노르테 산불'은 저녁까지 570에이커(약 2.3㎢) 규모로 번졌으며, 진화율은 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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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16일(현지시간) 강풍을 타고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복수의 주택이 피해를 입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CNN 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시작된 ‘노르테 산불’은 저녁까지 570에이커(약 2.3㎢) 규모로 번졌으며, 진화율은 0%에 머물렀다. 노르테 산불은 해안 도시 샌클레멘테에서 시작돼 바람을 타고 샌후안카피스트라노로 번졌다. 두 도시에는 각각 대피소가 마련됐다.

두 해안 도시는 구릉지로 둘러싸여 있다. 인구 3만 5000명의 샌후안카피스트라노는 승마길 등으로 유명하다. 인구 6만 2000명의 샌클레멘테는 ‘바닷가의 스페인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해수욕객과 서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꼽힌다.

이번 산불은 내륙에서 해안으로 부는 건조하고 따뜻한 돌풍인 ‘샌타애나 바람’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화재 중 하나다. 말리부에서도 전날 발생한 ‘브라이슨 산불’로 이날 기준 7000채 이상의 건물이 대피령 또는 대피 경고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당국에 따르면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빅터 카브랄 샌클레멘테 시의원은 “불길이 도시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며 “도시 북쪽 주택가 가장자리까지 번진 상태”라고 말했다.

샌클레멘테와 샌후안카피스트라노의 여러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상 지역에는 약 4600가구, 주민 1만 6000명이 포함된다. 최소 6채의 주택도 전소 등의 피해를 입었다. 당국에 따르면 소방대원 약 400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추가로 400명이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산불로 인해 전력회사들은 전력 설비가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해 수만 가구 등에 대한 전력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과거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 중 일부는 전력 설비에서 시작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전력회사들은 최근 몇 년간 건조한 강풍이 불 때 예방적으로 전력 공급을 차단해왔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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