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마지막 더비전 장당 '50만 원'‥암표 수두룩한데 현장 단속 '허탕'?

이정숙 2026. 10.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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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서 티켓 예매 경쟁이 치열하죠.

잠실야구장 철거 전 마지막으로 열린 라이벌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경기는 표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는데요.

돔구장 건설을 위해 철거될 잠실구장의 마지막 서울 연고팀 라이벌전이다 보니, 매표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현장 단속이 허탕을 친 이날,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에 접수된 온라인 암표 의심 신고는 6천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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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서 티켓 예매 경쟁이 치열하죠.

잠실야구장 철거 전 마지막으로 열린 라이벌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경기는 표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는데요.

암표를 뿌리 뽑겠다며 경찰과 정부가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나섰지만,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정숙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두고 LG와 두산이 맞붙은 와일드카드 1차전.

돔구장 건설을 위해 철거될 잠실구장의 마지막 서울 연고팀 라이벌전이다 보니, 매표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김은솔·김선영/두산 팬] "계속 보고 싶었어요. 잠실야구장이 이제 마지막이기도 하고 가을 야구를 처음 봐서."

[권민혁/두산 팬] "원래 두산 경기는 선예매가 있어서 그 정도의 대기열을 본 적이 없는데 제 뒤로도 한 14만, 15만 정도 되는 대기열이 뜨더라고요."

표를 못 구한 한 외국인 팬은 마지막까지 구장 입구에서, 남는 표를 찾았습니다.

[올리버/야구 팬] "혹시 표 있으신 분? 표 남는 거 없나요? 한 장이라도요!"

바로 이날, 경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암표상 합동 단속에 나왔습니다.

어깨띠를 두른 제복 경찰들은 캠페인을 벌이고, 사복 차림의 경찰들이 현장을 돌아다니며 암표 거래가 없는지 살폈습니다.

대대적인 단속에서 적발 실적은 0건.

암표 거래가 온라인에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경기 시작까지 30여 분밖에 남지 않은 지금도 티켓 중개 사이트에는 오늘 경기 티켓이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치어리더 뒷자리는 장당 50만 원, 테이블석은 220만 원.

중개 플랫폼에서는 경기 전날부터 3만 원대에서 16만 원대 표가, 많게는 10배 넘는 값에 올라옵니다.

지난 8월부터 암표 매매에 대해 최대 1년 이하 징역 등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도록 제재가 강화됐습니다.

다만, 영업 목적으로 상습 판매한 경우만 처벌할 수 있는데, 온라인에서 개인끼리 사정이 있어 사고팔았다고 주장하면 단속하기 어렵습니다.

[김지현·최예은/LG 팬] "사실 현장에서 아까 저렇게 암표 단속한다고 나오셨을 때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 아까 저희끼리 비웃었거든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현장에 있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지금 활개를 치고 있는데…"

현장 단속이 허탕을 친 이날,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에 접수된 온라인 암표 의심 신고는 6천여 건.

티켓 중개 사이트에도 경기표를 팔겠다는 글 2백여 건이 올라왔습니다.

MBC뉴스 이정숙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황주연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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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재훈, 황주연 / 영상편집: 장예은

이정숙 기자(silen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8698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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