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추모…'추미애 사과'에도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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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소방관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을 대신해 사과하고 추 지사의 직접 사과를 요청한 가운데 추 지사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사과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은 물론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과와 반성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추 지사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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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등 요청에 秋 논란 발언 사과…野 "등 떠밀려 내뱉어"

(서울=뉴스1) 김세정 이비슬 기자 = 여야는 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소방관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빈소를 찾았다. 여야 지도부도 오는 18일 조문할 예정이다.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을 대신해 사과하고 추 지사의 직접 사과를 요청한 가운데 추 지사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사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사과 과정에서 나온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보국을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김진석 소방장님의 영면에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관 여러분께,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해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소방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당을 대신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 어린 사과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은 앞으로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은 물론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과와 반성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추 지사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재정 비상 선언과 관련해 질의하자 소방 예산 부담을 언급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추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구조적 재정 문제를 말씀드리다 나온 표현상의 실수인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잘해주고 싶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추 지사가 사과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을 문제 삼으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워딩을 쓰셨다. 깜짝 놀랐다"며 "누가 사과를 바라는 건가. 본인이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끝까지 오만했다. 사과하러 간 것인가, 변명하러 간 것인가"라며 "국민이 요구하지 않았다면 끝내 사과하지 않았겠다는 것이냐. 등 떠밀려 마지못해 내뱉은 사과라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추 지사의 사과에 대해 "사과했으니 그거는 그거대로 받아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는 소방공무원의 안전 확보와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가장 먼저 불길 속으로 뛰어드셨다가 화를 당하셨다고 한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애도했다.
이어 "소방에 대한 투자는 소방관들을 위한 일만도 아니다. 국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초적인 투자"라며 "국민의힘은 소방 예산 현실을 원점에서 검토해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상처받으신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민주당은 다가오는 예산안 심사에서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임명희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혁신당은 김진석 소방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머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대원들의 무고한 희생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라며 "차가운 현장에서 고충을 겪고 계신 모든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고 그 노고에 걸맞은 실질적 처우 개선과 충분한 제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문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한정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3시 빈소를 찾았다. 혁신당 신장식 대표와 정춘생 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7시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오는 18일에는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천하람 원내대표가 오전 11시에 조문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20분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과 함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같은 날 오후 9시 조문할 계획이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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