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미얀마, 도쿄서 비밀 회담…희토류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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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미얀마 군부 정권이 최근 일본 도쿄에서 비밀리에 회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미얀마의 주요 매장지는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소수민족 무장단체 통제 지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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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미얀마 군부 정권이 최근 일본 도쿄에서 비밀리에 회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달 사이 두 번째 만남으로, 미국은 2021년 쿠데타 이후 거리를 둬왔던 미얀마 군부와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는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INR)의 마이클 밴스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측 대표단 10명 이상이 참석했다. 미얀마 측 참석자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지난달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회담이 미국인 사업가의 석방과 미국인을 겨냥한 사기 조직 거점의 폐쇄에 초점을 맞췄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의 주요 목적 중 하나로는 로맨스 스캠 등 각종 사기로 미국인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힌 사기 거점들을 폐쇄하는 데 미얀마의 협조를 얻는 것이다. 상당수 사기 조직이 군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 통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다, 수익 일부가 군부로 흘러 들어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로이터는 이번 회담이 미얀마의 희토류 자원 등에 대해 논의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미얀마에 매장된 희토류 확보에 관심을 보여온 만큼, 미얀마 군부 측과 관련 논의를 심화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 당국자들은 미얀마에 대규모로 매장된 중희토류에 대한 접근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희토류는 전기차부터 풍력 터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광물이다. 미국은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미얀마의 주요 매장지는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소수민족 무장단체 통제 지역에 있다. 미얀마산 희토류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의 개입에 반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의 헌터 마스턴 동남아시아 담당 국장은 “미얀마가 보유한 핵심 광물과 희토류는 미국이 미얀마에서 관심을 갖는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으로 여겨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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