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골 1도움에 실점까지 막아낸 '대구의 왕' 세징야, "마흔 다 된 나이에 전력 질주, 막은 것도 사실상 한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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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대구의 왕' 세징야가 충북청주 FC전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세징야가 속한 대구는 17일 오후 2시 대구 iM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제랄데스가 대구 수문장 한태희까지 제치며 골문을 위협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세징야가 상대 골문 앞에서 대구 골문까지 전력 질주해 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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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대구-김태석 기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대구의 왕' 세징야가 충북청주 FC전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상대 골문 앞에서 대구 골문까지 전력 질주해 실점 위기를 막아낸 장면을 재치 있게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
세징야가 속한 대구는 17일 오후 2시 대구 iM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대구는 전반 7분 고재현, 후반 23분 세징야, 후반 34분 데커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13분 이종의 득점에 그친 충북청주를 안방에서 제압했다. 세징야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세징야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시간이 오후 2시로 바뀌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한 달 동안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잘 적응했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가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내줘 아쉬웠다. 그래도 모든 선수가 의기투합해 추가골을 만들어내고 승리했다. 동료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간의 휴식기 동안 다양한 훈련을 했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했다. 코칭스태프가 전술 시스템에 변화를 줬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완벽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준비했던 부분들을 어느 정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무엇보다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징야는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특별한 수비 장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막판 데커스가 만들어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직후, 충북청주의 역습으로 대구가 실점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제랄데스가 대구 수문장 한태희까지 제치며 골문을 위협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세징야가 상대 골문 앞에서 대구 골문까지 전력 질주해 실점을 막아냈다.
이 장면에 대해 세징야는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동료들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그렇게 전력 질주해서 수비까지 했으니 동료들도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그저 실점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바로 직전에 데커스가 골을 넣으라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놓쳤다. 그래서 책임감이 발동했던 것 같다. 어떻게든 저 공을 막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골 하나를 넣은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재현과 박세진에 대해서도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세징야는 "두 선수 모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김천 상무로 떠난 뒤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두 선수는 축구 선수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훌륭하다. 오늘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축하한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중 판단을 내리거나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복귀가 임박한 에드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징야는 "에드가는 모든 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니 곧 돌아올 것이다. 사실 에드가의 공백도 컸다. 나와 에드가의 호흡이 얼마나 좋은지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복귀하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승격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팬들이 세징야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는 말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징야는 "오늘도 열 번 넘게 전력 질주했다. 몸 상태가 정말 좋다. 아주 좋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웃었다. 이어 "물론 나이가 37세인 만큼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당연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팬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징야는 K리그1 승격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세징야는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도 살리지 못한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제는 앞만 보고 나아갈 것"이라며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오직 팀의 승격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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