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는 아직도 실바놀음?'…GS, 136분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진출→실바 35점 괴력[여수 리뷰]

고재완 2026. 10. 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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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136분의 대혈투 끝에 마지막에 포효한 쪽은 GS칼텍스 서울KIXX였다.

양 팀 합쳐 63득점을 합작한 실바와 킨델란의 화력 쇼 속에서 GS칼텍스가 5세트 끝에 짜릿한 승리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GS칼텍스가 실바와 타나차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4세트를 대비하는 사이 흥국생명이 25-14로 가볍게 3세트를 챙겼다.

연이틀 경기를 치른 GS칼텍스가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며 범실을 쏟아냈고, 흥국생명은 킨델란(후위 11득점)과 문지윤의 알토란 활약을 앞세워 25-17로 4세트마저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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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사진제공=KOVO

[여수=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풀세트 136분의 대혈투 끝에 마지막에 포효한 쪽은 GS칼텍스 서울KIXX였다.

양 팀 합쳐 63득점을 합작한 실바와 킨델란의 화력 쇼 속에서 GS칼텍스가 5세트 끝에 짜릿한 승리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17일 광주전남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1, 25-20, 14-25, 17-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부의 중심에는 역시 GS칼텍스의 주포 실바가 있었다. 실바는 홀로 35득점(후위 공격 13점, 서브 2점), 공격성공률 51.56%의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킨델란(28득점)과 자스티스(17득점), 정호영(14득점)이 고르게 활약하며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으나 마지막 5세트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진제공=KOVO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범실로 흔들리는 사이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킨델란이 후위에서도 전위 못지않은 날카로운 각도의 백어택을 꽂아 넣으며 맹렬히 추격했으나, GS칼텍스는 디그 후 올라오는 오픈 찬스를 실바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24-21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실바가 긴 랠리를 끝내는 결정적인 스파이크를 터뜨리며 25-21로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초반 수비와 블로킹 호흡에서 삐걱거렸지만,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블로킹과 킨델란의 득점포를 앞세워 15-15 동점을 만들었다. 도중 GS칼텍스 주전 세터 김지원이 부상으로 박사랑과 교체됐다가 16-16에서 재투입되는 변수도 있었다.

승부처를 가른 것은 미들블로커 싸움이었다. 동갑내기 맞대결에서 GS칼텍스 최가은(11득점)의 벽이 정호영을 앞섰다. 최가은의 기민한 중앙 속공과 김효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21-17로 승기를 잡았고, 2세트 마지막 득점 역시 실바가 책임지며 25-20으로 세트스코어 2-0을 완성했다.

사진제공=KOVO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9-9 팽팽한 흐름에서 베테랑 김수지가 투입되며 코트 수비와 지시의 정확도가 급격히 살아났다. 자스티스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김수지의 날카로운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꽂히며 점수는 19-11까지 벌어졌다.

GS칼텍스가 실바와 타나차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4세트를 대비하는 사이 흥국생명이 25-14로 가볍게 3세트를 챙겼다.

4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기세가 이어졌다. 9-9 팽팽한 상황에서 비디오판독 성공으로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표승주의 블로킹과 킨델란의 맹공이 터지며 15-11로 격차를 벌렸다. 연이틀 경기를 치른 GS칼텍스가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며 범실을 쏟아냈고, 흥국생명은 킨델란(후위 11득점)과 문지윤의 알토란 활약을 앞세워 25-17로 4세트마저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사진제공=KOVO

운명의 5세트,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의 여신은 GS칼텍스를 향해 미소 지었다. 킨델란의 범실로 GS칼텍스가 3-1 리드를 잡았고, 이후 실바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실바는 압도적인 타점의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폭발시키며 단숨에 8-4로 코트를 바꿨다.

흥국생명이 킨델란을 잠시 벤치로 불러들인 뒤 표승주의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3점차까지 턱밑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13-10에서 실바가 상대 코트를 꿰뚫는 결정적인 백어택으로 14-10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 최가은의 마무리 속공이 작렬하며 15-11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GS칼텍스는 권민지(14득점), 최가은(11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실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반면 흥국생명은 블로킹(11-5)과 서브(9-5)에서 앞서고도 승부처 범실 관리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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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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