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보고, 빵 축제 즐기고, 부캉이 만나고"…가을 만끽 인파(종합)

이종재 기자 2026. 10. 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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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 주말인 17일 전국 주요 명산과 지역 축제장, 해양 명소에는 완연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국립공원 등 관계 당국은 "단풍과 억새가 본격적인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당분간 주말마다 전국 주요 명소와 축제장을 찾는 나들이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교차가 큰 가을철 산행 시 안전 수칙과 체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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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명산 5만4000여명 몰려, 충북·충남·대전 등 가을·먹거리 축제 성황
울산 간월재 금빛억새 장관,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인파 150만명 돌파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2026 인제 가을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이달 18일까지 이어진다. (뉴스1 자료사진)

(전국=뉴스1) 이종재 기자 = 10월 셋째 주말인 17일 전국 주요 명산과 지역 축제장, 해양 명소에는 완연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가을 단풍이 짙어가는 강원지역 주요 국립공원에는 아침 일찍부터 단풍 산행에 나선 탐방객들이 대거 몰렸다.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4대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총 5만 4757명으로 집계됐다.

설악산에 2만 9105명의 탐방객이 찾아 가을 산의 장관을 즐겼으며, 오대산에도 2만 50명이 찾아 단풍 물결을 감상했다. 치악산(4816명)과 태백산(786명)에도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발길이 잇따랐다.

간월재. 2026.10.17 ⓒ 뉴스1 박정현 기자

울산 울주군 간월재에도 황금빛 억새밭을 보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오전 일찍부터 이어졌다.

이른 아침 짙게 꼈던 안개가 오전 10시쯤 걷히기 시작하면서 신불산과 간월재를 잇는 능선의 금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뤘다. 전국에서 찾아온 산행객들은 눈부신 억새밭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도시락을 나누며 가을 산의 생동감을 만끽했다.

17일 개막한 대전 빵축제 행사장 입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김종서 기자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가을 축제장과 먹거리 축제도 활기를 띠었다. 세계 미식 축제로 확장하며 4일 차를 맞은 'K-미식 2026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현장과 '제29회 김삿갓문화제'가 열린 영월읍 일원, 누적 방문객 30만 명을 넘어선 '2026 인제가을꽃축제' 행사장에 인파가 북적였다.

충북에서는 영동난계국악축제, 청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제천 일품육축제, 음성 설성문화제, 보은 대추축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충남·대전권에서는 '빵의 도시'를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 열기가 뜨거웠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개막한 '대전 빵축제'에는 성심당 등 120개 빵집이 참여해 수많은 방문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충남 천안에서도 동네빵집 53곳이 참여한 '빵빵데이' 축제가 막을 올려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출현한 상어 '부캉이'가 17일 수로 안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2026.10.17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도심 속 특별한 볼거리로 인파가 몰린 곳도 있었다. 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는 한 달 전 나타난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며 누적 방문객 150만 명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인기 구단의 1년 치 홈경기 관중 수와 맞먹는 수치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들이 부캉이의 유영을 감상했다.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은 분홍빛 핑크뮬리가 드넓게 펼쳐져 가을 정취를 즐기려 나온 시민들을 행복하게 했다.

가족들과 함께 공원을 찾은 김윤주 씨(52·여)는 "날씨도 선선하고 꽃이 너무 예뻐서 나오길 잘한 것 같다"면서 미소 지었다.

이 밖에 전국 도심 산책로와 수변공원에서도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며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온종일 이어졌다. 주요 산간 도로와 축제장 인근에는 한때 차량이 몰리며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국립공원 등 관계 당국은 "단풍과 억새가 본격적인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당분간 주말마다 전국 주요 명소와 축제장을 찾는 나들이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교차가 큰 가을철 산행 시 안전 수칙과 체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재= 이종재, 임순택, 김종서, 박정현, 윤원진, 박민석 기자)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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